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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차정숙' 엄정화, 연기력·시청률 모두 잡은 新인생캐

입력 2023-04-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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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정화가 '닥터 차정숙'으로 진가를 입증하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JTBC 주말극 '닥터 차정숙'은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전국 11.2%, 수도권 11.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달성과 함께 흥행 반열에 올랐다. 주인공 차정숙 역을 맡은 엄정화의 완성도 높은 연기는 빛을 발했다.

'닥터 차정숙'은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드라마. 엄정화는 방송 첫 주부터 생사의 고비 앞에서 가족에게 헌신해 왔던 차정숙이 느낀 서운함과 외로움을 심도 있게 그리며 캐릭터에 동화된 모습을 보였다. 또 포기했던 의사의 꿈에 재도전하는 차정숙의 설렘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자연스레 시청자들의 공감과 응원을 이끌어냈다.

특히 차정숙이 성공적으로 병원에 입성한 3, 4회에서 엄정화의 진가는 더욱 발휘했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탓에 서투른 모습이지만 뒤늦게라도 원하던 의사가 된 후 생기를 되찾은 차정숙의 모습을 표현한 것. 세대 차이가 나는 어린 레지던트 사이에서도 미워할 수 없는 통통 튀는 차정숙의 매력을 사랑스럽게 그려낸 것은 물론, 남편 김병철(서인호)에게는 까칠하다가도 아들 송지호(서정민)만 보면 자동으로 새어 나오는 엄마 미소까지 차정숙 그 자체로 수놓았다.

뿐만 아니라 엄정화 특유의 능청스럽고 차진 연기는 드라마의 재미 요소까지 톡톡히 더하고 있다. 병원 사람들과 함께하는 회식 장소에서 남편에 대해 묻자 "죽었어요"라고 뻔뻔하게 말하거나, 흉관 삽입을 도와달라며 김병철에게 협박 아닌 협박을 하며 티격태격하는 모습, 자신을 무시하는 환자나 시어머니 박준금(곽애심)에게 기죽지 않고 할 말을 하는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사이다 같은 통쾌함을 선사했다.

지난 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차정숙이 가진 용기와 따뜻함을 사랑했다. 이런 이야기를 그릴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라고 밝힌 엄정화. 극과 극의 감정을 경험하는 차정숙의 모습을 능수능란하게 표현하며 보는 이들까지 차정숙을 사랑하게 만들고 있다.

'닥터 차정숙'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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