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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부산촌놈 in 시드니' 첫방, 워홀은 처음이라 '진땀주의'

입력 2023-04-2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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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촌놈 in 시드니' '부산촌놈 in 시드니'
정겨운 부산촌놈의 조합이 꽤나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부산촌놈 in 시드니'는 부산 출신 4인방이 호주로 워킹 홀리데이를 떠난 형식의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방송국 돈으로 떠난 편안하고 안락한 여행기는 아니었다. 허성태, 이시언, 안보현, 곽튜브는 호주에서 워킹 홀리데이를 하며 일주일 동안 일해 번 경비로 이틀 동안 여행을 만끽하게 된다.

8일 동안의 숙박비, 식비, 교통비 등 모든 경비는 스스로 감당해야 했다. 제작진에게 빌린 돈을 이후 모두 갚아야 하는 구조였다. 맏형 허성태는 카페로, 이시언은 청소업체로, 안보현과 곽튜브는 농장으로 각각 향했다.

허성태는 극 중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던 것과 달리 첫날부터 지각 위기를 맞았다. 출근 이후에도 당당하지 못한 과한 양해와 쭈구리 모드로 진땀을 흘렸다. 이시언은 여유로운 출근길을 위해 서둘러 청소업체로 출발했고 안보현과 곽튜브는 '뱀과 만나면 가만히 있어라'라는 농장 주인의 당부에 동공 지진을 일으켰다.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업무에 정신을 못 차릴 예정이다. 호주라는 낯선 땅에 도착하자마자 들이닥친 부산촌놈들의 위기가 다음 회차에 대한 궁금증을 불렀다. 무엇보다 이 예능은 연령대가 다른 부산 출신 네 사람을 모아 멤버를 조합했다는 점이 신선했다. 네 사람이 모였을 때 부산 사투리가 정겹게 흘러나왔고 2030 세대에게 관심이 높은 워킹 홀리데이 도전기로 대리만족을 선사했다는 점에서 여타 여행 예능과는 다른 느낌을 전해줬다.

하지만 앞으로 그려질 그림이 굉장히 뻔한 느낌이다. 네 사람의 좌충우돌 일자리 경험기와 꿀 같은 휴식이 펼쳐지며 마무리는 힐링을 전해주는 그림으로 전망된다. 여타 예능과 달리 엄청 새롭거나 특별한 그림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가운데, 이 고정 관념을 '부산촌놈 in 시드니'가 깨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어쩌다 사장' 시리즈와 '서울촌놈'을 이끌었던 류호진 PD의 새 프로그램 '부산촌놈 in 시드니'는 첫 방송 시청률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2.5%, 전국 가구 기준 평균 2.0%를 기록하며 스타트를 끊었다.(닐슨코이라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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