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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 든 가방' 제 발로 찾으러 간 남성, 경찰에 딱 걸렸다|도시락 있슈

입력 2023-04-2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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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가방 찾으러" >

잃어버린 가방을 찾으러 왔다가 경찰에 붙잡힌 남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영상 먼저 보시죠.

한 60대 남성이 지구대를 찾았습니다.

경찰관들과 뭔가 이야기를 하는가 싶더니 아예 한 쪽에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분실물로 접수된 가방을 받으러 온 건데요. 그런데, 이 남성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앵커]

가방 찾으러 갔다가 입건? 무슨 잘못을 했길래 그러죠?

[기자]

잃어버린 가방 안에 대마가 들어있었습니다.

주인을 찾기 위해 가방 안을 확인한 경찰이 대마를 발견했습니다.

담배 형태로 돌돌 말려 있었다고 합니다.

가방에 담겨있던 휴대전화를 통해 이 남성에 연락했습니다.

대마에 대해선 전혀 모르는 척 '분실 가방을 찾았으니 와서 가져가라'고만 했답니다.

[앵커]

경찰의 대응도 칭찬하고 싶네요. 이 남성도 가방에 뭐가 있는지 알고 있었는데 의심하고 도망칠 수도 있었잖아요?

[기자]

그럼요. 경찰관들의 재치가 빛났죠.

심지어 이 남성은 경찰관들에게 줄 피로회복제 음료까지 사서 지구대를 찾았다네요.

가방을 찾아줘서 고맙다면서요.

하지만, 지구대에 있던 강력팀 형사에게 붙잡혔고요.

결국 경찰서로 임의동행해 소변 검사를 했다고 합니다.

[캐스터]

제 발로 찾아와서 붙잡힌 거네요. 잘못을 했으면 벌을 받아야죠.

[기자]

소변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고요.

이 남성도 혐의를 시인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선 "대마를 오래전 친구에게 건네받았고, 흡입하기 위해 챙겼다가 가방을 잃어버렸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경찰 역시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최근 이 남성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앵커]

기지를 발휘한 경찰관들에게도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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