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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호랑이는 뭘 잡을까?"…서울대공원 '삼둥이 돌잔치'

입력 2023-04-22 18:51 수정 2023-04-2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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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서울 대공원에서 태어난 시베리아 호랑이 삼둥이의 돌잔치가 열렸습니다. 잔칫상에는 삼둥이가 가장 좋아하는 소고기 케이크부터 돌잡이 물건들도 올라갔는데요, 삼둥이는 과연 어떤 걸 잡았을까요.

여도현 기자입니다.

[기자]

소고기로 만든 케이크입니다.

이 케이크의 주인공은 첫돌을 맞은 해랑이, 파랑이, 사랑이.

멸종위기 1급인 시베리아 호랑이 삼둥이입니다.

지난 2011년 러시아로부터 기증받은 순수혈통 아빠 '로스토프'와 엄마 '펜자' 사이에서 태어나 화제를 모았습니다.

[{호랑이 무슨 날이야?} 생일 축하 날이요.]

돌잔치가 시작되고,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삼둥이~]

아이들은, 삼둥이의 돌잡이 물건 고르기를 보기 위해 목마를 타봅니다.

장수를 상징하는 실부터 미모를 상징하는 리본, 인기를 상징하는 유튜브 골드버튼, 그리고 영리함을 상징하는 붓까지.

무엇을 잡을지 시선이 집중되지만, 삼둥이의 관심은 오직 소고기 케이크.

그래도 아이들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소고기 케이크를 어느 정도 다 먹었을까 삼둥이는 리본과 유튜브 골드버튼을 쓰러뜨렸습니다.

행사는 끝났어도 삼둥이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시민들이 이렇게 몰려있습니다.

생후 100일 때 무게가 8kg밖에 나가지 았았던 삼둥이는 1년 만에 무게가 열 배 넘게 늘 정도로 건강하게 자랐습니다.

[지인환/서울대공원 주무관 : 태어나서 지금까지 어미 펜자가 줄곧 육아를 하고 있고요. 아이들은 다행히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그 사이 보금자리도 삼둥이가 맘껏 뛰어놀 수 있게 새 단장 했습니다.

서울대공원을 찾은 아이들은 삼둥이가 무럭무럭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천예준/경기 용인시 : 호랑아 오래오래 살아 맛있는 고기도 먹고. 생일 축하해.]

(화면제공 : 서울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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