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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한가득…' 데뷔 전부터 불안한 제로 베이스 원

입력 2023-04-2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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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보이즈 플래닛' 방송 화면 캡처Mnet '보이즈 플래닛' 방송 화면 캡처
시작 전인데 불안 요소가 많다.

20일 종영한 Mnet '보이즈 플래닛'에서 데뷔조 9인의 연습생이 탄생했다. 1위의 영광은 장하오에게 돌아갔으며 성한빈·석매튜·리키·박건욱·김태래·김규빈·김지웅·한유진이 스타 크리에이터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들의 활동명은 제로 베이스 원(ZERO BASE ONE)이다. 줄여서 제베원(ZB1). 아홉 명의 연습생들이 데뷔 이후 하나로 나아가는 여정을 의미한다. '제로에서 채워나갈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그룹 방향성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이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역대급 구리다" "기초가 없는 사람인 것 같다" "제베원이 입에 안 붙는다"며 그룹명이 촌스럽기 짝이 없으며 적응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보이즈 플래닛' 제작진의 감각이 현저히 떨어졌다고 비판했다.

또한 외국인 멤버 전원(장하오·석매튜·리키)이 중국인이라는 점에서 K팝 팬들의 걱정과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2010년대부터 꾸준히 지적돼 왔던 중국의 문화 침탈 행위에 반중 감정이 격해진 상황 속 이해 불가능한 행보를 보여온 중국 국적의 아이돌이 많았던 터라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NCT 및 웨이션브이 멤버 윈윈 에버글로우 왕이런 우주소녀 성소·미기·선의 미쓰에이 지아 에프엑스 빅토리아 워너원 라이관린 등은 하나의 중국(중국 대륙과 홍콩·대만·마카오 등이 나뉠 수 없는 하나이고 합법적인 중국의 정부는 중화인민공화국이라는 주장) 지지 게시물로 도마에 올랐다.

이와 더불어 에스파 닝닝은 큰절 거부뿐만 아니라 편파 판정 논란에도 중국의 베이징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 축하 메시지로 곤욕을 치렀다. 해당 여파로 국내 활동을 중단한 멤버들이 대부분이며 왕이런 경우 팀 활동에 제약을 안겼다.

여기에 석매튜는 1차 그룹 배틀 시그널송 직캠 미션평가 조회수 조작 의혹에 휩싸인 상황이다. '난 빛나' 직캠 영상 유튜브 조회수는 좋아요 수와 합산돼 일부 미션 베네핏으로 적용됐는데 조회수 35위에 그친 석매튜가 9위로 급상승해 논란이 일었다. 시청자들은 좋아요 수가 공식적으로 노출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순위 조작을 의심했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유튜브 집계 수치를 사전에 고지한 대로 개인 직캠 평가 방식에 따라 산출한 값을 점수로 환산해 순위를 나열한 결과다. 해당 데이터를 포함한 '보이즈 플래닛' 모든 데이터의 집계는 외부 기관인 삼일PwC를 통해 검증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해명에도 불구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보이즈 플래닛' 부정 투표 의혹 등과 관련된 민원이 11건 접수됐다. 접수된 민원은 내부 검토를 거쳐 심의 안건 상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화려하게 막을 내린 '보이즈 플래닛' 후광을 안고 생애 한 번 뿐인 정식 데뷔를 앞둔 제로 베이스 원. 시작부터 수월한 그림이 아니기에 보는 이들의 불안감은 크고 보란듯이 판들 뒤엎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여기에 2AM 출신 임슬옹이 메이킹한다는 소문까지 더해져 사공이 많아 배가 산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지울 수 없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Mnet '보이즈 플래닛'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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