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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머리 치고 던지고…개 학대 남성 "술 먹고 이성 잃었다"

입력 2023-04-20 19:12 수정 2023-04-2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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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물권단체 케어 인스타그램 캡처〉〈사진=동물권단체 케어 인스타그램 캡처〉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강아지를 학대하는 최근 촬영 영상이 공개돼 논란입니다.

영상에 따르면 한 남성이 강아지를 들고 바닥에 내동댕이칩니다. 이어 머리를 잡고 바닥으로 내리칩니다.

잠시 뒤 남성은 또 다시 개를 높이 들더니 힘껏 내동댕이칩니다.

해당 영상은 어제(지난 19일) 밤 11시쯤 촬영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오늘(2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담당 지자체인 서귀포시는 오늘 동물보호 단체 활동가들과 함께 현장에 나가 학대를 한 남성과 개를 분리 조치했습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JTBC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학대를 한 남성이 해당 개 사육 포기 의사를 밝혀 개를 보호소로 옮겨 입양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 속 또 다른 개는 노견이어서 학대를 한 남성의 가족이 동물보호단체와 협의를 거쳐 계속 돌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이 사건은 서귀포경찰서에서 수사하고 있습니다.

개를 학대한 남성은 경찰에 "강아지가 화분을 깨 너무 화가 나 그랬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논란이 일자 이 남성은 사과문을 내고 "몇일간 과로로 인해 힘든 상황에서 손님이 권한 술을 먹고 이런 행동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앞으로 봉사하며 살겠다"며 "사과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개를 학대한 남성이 네이버의 음식점 정보란에 올린 사과문. 〈사진=네이버 캡처〉개를 학대한 남성이 네이버의 음식점 정보란에 올린 사과문. 〈사진=네이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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