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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한 직원 복장지침 내린 셀트리온…직원들, 사측 방침 비판

입력 2023-04-2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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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트리온 사내에 최근 공지된 사내 규정.〈사진=셀트리온 직원들 제보〉 셀트리온 사내에 최근 공지된 사내 규정.〈사진=셀트리온 직원들 제보〉

비교적 자유로운 복장이 허용되던 기업 셀트리온에서 전 계열사에 엄격한 복장 규정 등을 도입해 회사 안팎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셀트리온 직원들은 직장인 익명 게시판 앱 블라인드에서 이번 규정이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20일) 복수의 셀트리온 직원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어제(19일) 오후 5시 50분쯤 회사 전 직원에게 공지 메일을 보냈습니다.


셀트리온 사측은 '직장인의 기본 소양 지키기 캠페인'이라는 공지에서 "사내 업무 분위기를 쇄신하고 셀트리온인으로서 자부심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안과 실천을 당부한다"며 4가지 지침을 내렸습니다.


이 중 네 번째 항목인 '단정한 근무 복장 준수'를 보면 사측은 "A. 라운드티, 청바지, 트레이닝 바지, 후드티, 덧신 양말 금지 B. 카라티, 면바지, 검은색 계열의 운동화, 단정한 재킷의비즈니스 캐주얼 C. 임원들은 최소한 정장 착용"이라는 복장 규정을 정해 공지했습니다.(사진)


셀트리온은 "그동안 코로나로 공장 간 이동 시 가운을 착용하는 등 여러 어려움을 고려해 캐주얼 복장을 허용했다"며 "코로나 펜데믹 상황 완화에 따라 이제 다시 직장인으로서 품격에 맞는 복장을 갖추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셀트리온은 또 '근무시간 철저 준수' 사항으로 "A. 근무시간에 휴게실 장기 체류 자제 B. 점심시간 준수(미리 줄 서서 대기하지 않기 및 근무시간 전 복귀) C. 근무시간 동안 개인 인터넷 등 개인 용무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셀트리온 직원들은 블라인드에 여러 비판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사진=직장인 익명 게시판 앱 블라인드 캡처〉〈사진=직장인 익명 게시판 앱 블라인드 캡처〉

여러 셀트리온 직원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직원들에게 복장 지적을 한 후 이런 사내 규정이 공지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은 JTBC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코로나로 인해 바뀐 일상이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가는 만큼, 직장인으로서의 기본 소양을 지키고, 연초부터 시행해온 'Going to the basic(기초로 돌아가기)' 캠페인의 일원으로 관련 사내 공지가 있었다"며 "알려진 바와 같이 무엇을 금지하는 것이 아닌 직장생활에서의 기본 수칙을 잘 따라 달라는 권고사항 공지니 오해 없었으면 한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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