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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할머니 "젤렌스키 잘생겼다" 말했다가 행정모독죄 벌금 65만원

입력 2023-04-20 17:56 수정 2023-04-2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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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러시아에 사는 70대 할머니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해 "잘 생기고 재밌다"고 했다가 러시아 군을 모독한 죄(행정모독죄)로 벌금 4만루블, 우리 돈으로 60만원을 물었습니다.

영국 더타임스, 데일리메일은 현지시간 19일 러시아 인권단체 메모리얼을 인용해 올가슬레기나(70)가 이런 발언으로 재판에 넘겨져 모스크바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슬레기나 할머니는 지난해 12월 자신이 있던 요양원 식당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머 감각이 뛰어나다"며 "모두가 그의 농담에 웃곤 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식당에 있던 한 종업원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괴짜'라고 하자, 슬레기나 할머니가 이렇게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코미디언·배우 출신입니다. 대통령이 되기 전인 2013년에는 러시아 국영 방송 새해맞이 쇼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슬레기나 할머니는 식당에 있던 사람들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러시아 경찰관은 "젤렌스키는 우리의 적이기 때문에 당신에게는 그를 찬양할 권리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슬레기나 할머니는 행정모독죄로 감옥에 구금된 뒤 기소돼 모스크바 법원에서 벌금 4만루블을 선고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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