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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우리 사람 안 써?" 서울 가리봉 노래방 행패 일삼던 일당 붙잡혀

입력 2023-04-2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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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일대에서 노래방 업주들에게 폭행과 협박을 일삼아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영상=서울경찰청 제공〉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일대에서 노래방 업주들에게 폭행과 협박을 일삼아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영상=서울경찰청 제공〉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일대에서 노래방 업주들에게 폭행과 협박을 일삼아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20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국제범죄수사계는 40대 A씨 등 9명을 검거해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혐의는 폭력행위처벌법상 단체구성 및 활동·범죄단체조직·직업안정법 위반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1년 11월부터 최근까지 가리봉동 일대에서 '가리봉 보도협회'를 결성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이들 일당이 고용한 도우미(접객원)을 쓰지 않는 노래방 업주들을 찾아가 폭행과 협박을 가한 혐의도 있습니다.

〈사진=서울경찰청 제공〉〈사진=서울경찰청 제공〉

A씨 일당은 자신들의 뜻에 따르지 않는 노래방 앞에서 차량으로 입구를 막거나, 해당 노래방이 주류 판매 등을 한다며 허위로 112 신고를 해 영업을 방해했습니다. 특히 피해자들을 향해 흉기를 들고 위협하거나 노래방 기물을 파손하기도 했습니다.

피해를 본 노래방은 총 40여 곳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12년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총책 A씨가 가리봉동 상권을 장악하고자 조직원을 모집하며 본격적인 범행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자금 관리와 연락을 담당하는 관리책, 도우미를 노래방으로 이동시키는 행동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했습니다. 또 단체대화방을 운영하며 지휘·통솔체계를 갖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진=서울경찰청 제공〉〈사진=서울경찰청 제공〉

경찰은 지난 2월 관련 첩보를 입수해 피해 노래방 업주들 진술을 토대로 A씨 일당을 검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일당 중 4명이 필로폰 등 마약을 투약하고 보관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앞으로 외국인 밀집 지역 일대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첩보 수집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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