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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 외신도 문빈 사망 소식 다루며 'K팝 산업 이면' 조명

입력 2023-04-2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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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빈문빈
외신들이 문빈의 죽음을 K팝 산업 어두운 이면으로 조명했다.

영국 가디언지는 20일 '수많은 젊은 K팝 스타들이 최근 몇 년간 세상을 떠났다'며 고인이 된 아이돌을 언급, 전례를 들며 한국 아이돌 육성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K팝 스타들은 10대 중반 또는 더 어린 나이에 기획사에 뽑혀 엄격한 통제 속에 생활하고 대부분의 시간 동안 혹독한 훈련 받는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도 '문빈의 사망은 수많은 한국 20대 유명인이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가운데 가장 최근 발생한 또 하나의 사례'라며 '모든 사안이 그런 건 아니지만 일부는 극단적 선택으로 확인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들의 죽음은 한국의 가장 인기 있는 문화수출 산업 가운데 하나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에 대해 한국 스스로 성찰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 또한 자살한 K팝 아이돌 가수를 언급하며 '한국은 모든 선진국 중 청소년 자살률이 가장 높으며 전체 자살률은 감소하고 있지만 20대 사망률은 증가하고 있다. 한국의 과열된 경쟁사회가 젊은 층 자살률을 높이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문빈은 19일 오후 8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문빈이 스스로 죽음을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부검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오전 문빈 소속사 판타지오 뮤직은 SNS에 '비통하고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린다. 19일 아스트로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며 '사랑하는 아들과 형제를 떠나보낸 유가족분들의 슬픔과 비교할 수 없지만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아스트로 멤버들과 저희 판타지오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과 충격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며 추모의 뜻을 밝혔다.

2016년 아스트로로 가요계에 데뷔한 문빈은 메인댄서와 서브보컬을 맡아 활발하게 활동했다. 유닛 문빈&산하를 결성해 세 번째 미니앨범 '인센스'(INCENSE)를 1월에 발매하는 등 국내외를 넘어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왕성한 활동을 해오던 문빈이었기에 사망 소식이 더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문빈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2일이다.

김진석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seok1@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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