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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광행 서울 강북구의회 의장 사퇴…업무차 사망사고 도의적 책임

입력 2023-04-2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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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광행 서울 강북구의회 의장. 〈사진=허광행 서울 강북구의회 의장 페이스북〉허광행 서울 강북구의회 의장. 〈사진=허광행 서울 강북구의회 의장 페이스북〉

허광행 서울 강북구의회 의장이 타고 있던 차량에 3살 아이가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허 의장은 자신이 뒷좌석에 타고 있었던 점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구의회 의장 직에서 스스로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전날(19일) 오후 3시 50분쯤 서울 강북구 미아동 한 사거리에서 강북구의회 업무용 차량이 유모차를 끌던 60대 여성과 충돌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차량 뒷좌석에는 허광행 서울 강북구의회 의장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유모차에 타고 있던 아이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60대 여성도 허벅지 등에 상처를 입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가 난 지점은 차도로, 횡단보도나 어린이 보호구역은 아니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전방 주시 의무를 소홀히 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CCTV 등을 토대로 운전자의 과속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허 의장은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의장직을 내려놓는 것이 고인과 유족분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는 사과문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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