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무너진 뉴욕 주차장 '100년 된 건물'…"지붕에 차 너무 많았다"

입력 2023-04-20 08:05 수정 2023-04-20 08:0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사진=로이터/연합뉴스〉〈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주차장 붕괴 사건과 관련해 해당 건물이 100년 돼 낡은 점, 꼭대기 층에 차량이 몰린 점 등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20일(현지시간) NBC 등 외신은 사고가 일어난 주차장 건물이 거의 100년 된 건물이며, 여기에 너무 많은 차량을 꼭대기 층에 올리면서 치명적인 결함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시 소방국의 예비 조사에 따르면 꼭대기 층에 많은 무게가 가해지고, 건물이 노후화돼 붕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고 당시 꼭대기 층에는 50여대의 차가 주차돼 있었다고 ABC뉴스는 전했습니다.

사고는 지난 18일 뉴욕시 로어 맨해튼에 위치한 4층짜리 건물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건물 2층에 있는 주차장 구조물이 1층으로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현장 사진을 보면 무너진 콘크리트 사이에 여러 대의 자동차가 포개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NBC 보도에 따르면 해당 건물은 1925년에 지어져 1926년에 사용 허가를 받았습니다. 100년 가까이 된 건물인 겁니다. 주차장으로 사용된 건 1957년부터입니다.

이 건물은 여러 차례 안전 규정을 위반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2003년에는 1층 천장 슬래브 균열과 콘크리트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2009년에도 계단 결함과 콘크리트 결함이 보고됐습니다. 2013년까지 총 4건의 위반 사항이 적발됐습니다.

당국이 건물 측에 시정 요청했지만 4건 모두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건물주는 벌금 2500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소방당국은 차량을 치우며 건물을 천천히 철거하고 있습니다. 추가 붕괴 우려 등이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시는 사고와 관련한 조사를 철저히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