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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론 때문에'…무인도 조난됐다 구조된 인도네시아 어부들

입력 2023-04-19 15:27 수정 2023-04-1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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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론에 선박 좌초돼 무인도에 고립된 후 엿새 만에 구조된 인니 어부들.〈영상=CNN〉사이클론에 선박 좌초돼 무인도에 고립된 후 엿새 만에 구조된 인니 어부들.〈영상=CNN〉

지난 14일 사이클론 '일사'가 호주 북서부 지역을 강타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어부 11명이 무인도에 좌초됐다가 엿새 만에 구조됐습니다.


호주 A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호주 해양안전청(AMSA)은 지난 12일 인도양에서 조업 중이던 인도네시아 어선 2척이 사이클론 '일사'의 영향으로 난파됐다고 전했습니다. 각 어선에는 10명 씩 총 20명이 탑승해 있었습니다.


두 어선 가운데 한 척은 침몰했고, 나머지 한 척은 파도에 휩쓸려 호주 북서부 해안가 브룸지역에서 300km정도 떨어진 베드웰 섬에 좌초됐습니다.


두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가운데 11명은 베드웰 섬으로 떠내려왔고 9명은 실종됐습니다.


특히 생존자 중 1명은 섬에 떠밀려 오기 전까지 30시간을 부유물에 의지한 채 바다에 표류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섬에 고립된 11명의 선원들은 물과 음식물 없이 구조를 기다렸고 그제(17일) 오후 3시쯤 인근을 순찰하던 호주 국경군(ABF) 항공기에 발견됐습니다.

호주 해양안전청은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헬리콥터를 급파했습니다.



호주 당국에 따르면 구조된 선원들은 브룸지역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고, 현재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조자들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인도네시아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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