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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이자로 갈아타려면 현금 필요" 11억 원 가로챈 12명 검거

입력 2023-04-1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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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들 사이 텔레그램 대화 내용.〈사진=부산경찰청〉피의자들 사이 텔레그램 대화 내용.〈사진=부산경찰청〉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게 해주겠다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11억 원 넘는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전화금융사기 혐의로 현금수거책 12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피해자 33명을 상대로 63회에 걸쳐 11억 4,766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우선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문자에 기재된 연락처로 전화를 건 피해자들은 "기존 대출금을 상환해야 금융거래법에 위반되지 않고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라는 가짜 은행 대출 담당 직원(해외 전화금융사기 콜센터 담당 조직원)의 말에 속아 현금을 전달했습니다.



피의자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서로 연락을 주고받았고, 피해자를 만나러 갈 때도 현금으로만 택시비를 결제하며 수사기관의 추적을 교묘히 피했습니다.


경찰은 7개월간 부산과 울산, 경남, 경북, 경기, 강원 일대에 설치된 방범용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국내 수거책 12명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들 외에 국내·외 공범을 검거하기 위해 추적 수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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