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터]
오늘(19일)은 중국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중국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어제 낮에 큰 불이 났습니다. 환자가 21명이나 숨졌는데요.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요. 검은 연기가 병원 곳곳에서 뿜어져 나오고 있죠.
한 남성이 창문 밖으로 길게 끈을 만들어 조금씩 내려오고 있는데요.
순간 아래로 떨어졌지만, 다행히 작은 지붕에 떨어져 무사합니다. 곧바로 옆건물 옥상으로 대피했네요.
또, 환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건물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 몸을 의지한 채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도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기자]
화면 보니 정말 건물 벽 실외기에 사람들이 여러명이 아슬아슬하게 있네요? 저 분들 다 구조됐겠죠?
[캐스터]
저도 그러기를 바랍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현장에서 환자 71명을 대피시켰지만, 어제 저녁 6시 기준으로 모두 21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당국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하니, 추가적인 내용이 나오면 또 전해드리겠습니다.
[캐스터]
다음은 일본 소식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일본 여행가는 분들, 잘 보셔야 할 것 같은데요.
영국 가디언 보도부터 보시겠습니다.
Japan's 'toxic' dolphin meat contains mercury up to 100 times safe level,
'일본에서 시판 중인 돌고래 고기에서 기준치의 100배에 이르는 수은이 검출됐다' 는 제목의 기사인데요.
[앵커]
기준치의 100배에 달하는 수은이 나왔다고요? 먹으면 큰일나겠어요.
[캐스터]
네, 호주의 한 해양보전 단체가 대형 유통업체인 야후 재팬에서 판매하는 돌고래고기 두 팩을 사서 분석했더니, 각각 허용 기준치의 97.5배와 80배에 이르는 수은이 나왔다고 합니다.
이 단체는 수은 함량이 높은 돌고래 고기가 소비자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며 일본 경찰당국에 고발장을 접수한 상태입니다.
일본에서는 고래고기 흔하게 볼 수 있는데요.
심지어 자판기로도 도시 곳곳에서 팔 정도입니다.
영상을 보면, '고래 스토어'라는 이름이 붙은 자판기가 있는데요.
고래 회부터 튀김, 스테이크, 베이컨도 있다고 하고요.
고래의 혀부터 꼬리까지 다양한 부위뿐만 아니라, 통조림 등의 가공 식품으로도 마련돼 있다고 합니다.
[앵커]
사실, 고래고기가 좀 생소하다보니 우리나라 사람들도 일본 여행가면 고래고기 한번쯤 먹어볼까 한다고 하거든요. 조심해야겠어요.
[캐스터]
또 일본에서는 잔혹하게 돌고래를 포획해 국제사회의 비판도 받고 있잖아요.
매년 고래 포획 축제를 열어, 바다를 빨갛게 물들이고 있는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이번에는 중국으로 다시 돌아가겠습니다.
영국 일간지 '더 선' 보도인데요.
'사자가 서커스장을 탈출해 관람객들이 공포에 질렸다'는 제목의 기사인데요.
직접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장애물을 넘다가 몸에 걸린 사자가 여기저기 날뜁니다.
조련사의 채찍질을 피해 철망 밖으로 뛰쳐나가자, 환호성은 곧 비명으로 바뀌는데요.
지난 15일 중국 허난성의 서커스장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즐겁게 서커스를 즐기던 관람객들이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황급히 내달리고 있는데요.
[앵커]
어린아이를 안거나 손을 잡고 달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마치 테러 상황 같네요.
[캐스터]
사자가 주차장까지 나와 어슬렁거리는 모습이 영상에 찍히기도 했는데요.
사자는 탈출 15분 만에 붙잡혔고 다친 사람도 없었지만, 관람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조사 결과, 당시 사자 우리의 잠금장치가 풀려있었다고 합니다.
서커스단은 공연을 일시 중단했다고 하는데, 어쨌든 다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앵커]
영세 서커스단의 허술한 안전 관리와 함께 동물 학대 문제가 매번 도마에 오르잖아요. 저는 사자가 좀 불쌍하네요.
[캐스터]
네, 대부분 같은 마음일 것 같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doyaksec' 'vivianwubeijing'·'BCKNBLK2'·'GundamNorthrop'·웨이보·트위터 'trt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