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대구의 한 수영장에서 이용객들이 유해가스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18일 대구 수성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대구 수성구 욱수동 한 고등학교 수영장에서 남자샤워실 이용객들이 두통과 인후통을 느낀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당시 18명이 이와 같은 증상을 호소했고 이 중 10대 2명, 20대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서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게 "(환자들은) 비응급 상태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수영장 직원은 "해충 방제 목적으로 락스 1ℓ와 유리세정제 500㎖ 정도를 섞어 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19 대응 집단시설·다중이용시설 소독 안내 지침.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락스(차아염소산 나트륨)를 산성 세제 등과 혼합해 사용할 경우 독성 가스가 생성될 수 있습니다.
이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치명적일 수 있어 반드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직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