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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집 잘못 찾아간 흑인소년 총 맞아 다쳐…인종차별 논란

입력 2023-04-1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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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NN 캡처〉〈사진=CNN 캡처〉
미국에서 집을 잘못 찾아간 흑인 소년이 총에 맞는 일이 발생해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10대 흑인 소년 랠프 얄이 80대 백인 남성 앤드류 레스터의 총에 맞아 다쳤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얄은 부모님의 심부름으로 '115번 테라스' 집을 방문하려 했으나 주소를 잘못 찾아 '115번 스트리트'에 있는 집의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집주인인 레스터는 초인종을 잘못 누를 얄에게 총을 쐈고, 얄은 머리와 팔에 총상을 입었습니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 중입니다.

클레이 카운티 검찰청은 레스터를 1급 폭행 및 무장 범죄 행위로 기소했습니다. 검사 재커리 톰슨은 기자회견에서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 사건에 인종적 요소가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얄의 변호인 측은 레스터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래스터의 집 주변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흑인의 생명은 중요하다"라고 외쳤고, '초인종을 울리는 것은 범죄가 아니다'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행진했습니다.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해 "어느 아이도 초인종을 잘못 눌렀을 때 총에 맞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 살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CNN 캡처〉〈사진=CN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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