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유출된 기밀문건에 대한 수습에 나선 걸로 확인됐습니다.
JTBC 취재결과, 미 국방부는 최근 고위직들에게 “기밀이라고 적힌 문건을 다운받지 말라”는 경고성 지침을 내린 걸로 17일 드러났습니다.
미 국방부 기밀 정보에 대한 책임 보호 지침 문서 (출처= 미 국방부) 미 국방부 고위 지휘관과 야전 책임자들에게 돌린 이 문서엔 국방부 기밀 정보에 대한 지침이 담겨 있습니다.
해당 문서엔 "모든 직원은 무단 공개에 대한 추측을 자제하고, 기밀 정보를 수신할 권한이 없는 사람과는 논의하지 말라"고 돼 있습니다.
특히 "집이나 직장에서 기밀 표시가 있는 문서에 엑세스하거나 다운로드 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 "데이터가 기밀로 분류될 수도 있고, 적대적인 외부 요소와 연관되거나 악성 코드 등을 포함했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밀문건 유출로 파장이 커지자, 미국 정부 차원에서 이 같은 지침 문서를 직접 만들어 수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기밀문건이 최초로 유포된 온라인 게임 채팅방 '디스코드'에선 당초 유포된 것으로 알려진 문건 100여 건의 세 배도 넘는 330여 건이 유포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문건은 최근 워싱턴포스트(WP)가 채팅방 회원들을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확보한 걸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