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종서가 '버닝' 이후 5년만에 '몸값'으로 다시 칸 무대를 밟은 소회를 전했다.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 진선규, 전종서, 장률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몸값'은 각자의 이유로 '몸값' 흥정이 벌어지던 건물에 대지진이 덮치면서 펼쳐지는 스릴러 작품으로 지난해 10월 티빙에서 공개됐다. 올 여름 파라마운트+를 통해 글로벌 공개를 앞두고 있다.
'몸값'은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국내 OTT 오리지널 시리즈 중 처음이다. 19일(현지시간)에 열리는 폐막식에서는 베스트 시리즈, 음악상, 각본상, 배우상(베스트·스페셜) 등 5개 부문을 두고 장편 경쟁부문 후보작 10편이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전종서는 데뷔작인 영화 '버닝'으로 지난 2018년 제71회 칸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이어 5년만에 다시 칸을 오게된 것. 전종서는 "배우들과 함께 와서 2박째 하고 있다. 5년만에 다시 칸에 와서 감회가 새롭다. '몸값' 배우들과 오게 돼서 영광이다"라고 운을 뗐다.
전종서는 "5년 전에 왔을 때랑 이번이랑 공항부터 다 같았다. 하지만 분위기는 좀 다른 거 같다. 시기도 다르고, 그 땐 영화였고 지금은 시리즈로 왔으니까 카펫도 핑크 카펫을 밟는다고 하고 이런 이벤트적인게 조금 다르다"며 "'몸값'으로 오게돼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재밌다. 이 작품을 찍을 때까지만 해도 힘들었는데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고 설명했다.
시리즈물은 '몸값'은 이충현 감독 동명의 단편영화를 시리즈물로 다시 제작한 작품이다. 이충현 감독은 전종서와 공개 열애중이기도. 이에 대해 연인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전종서는 "'몸값'이 칸까지 입성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나 기뻐해줬다. 지금도 응원을 보내고 있다"고 수줍게 미소지었다.
마지막으로 전종서는 "수상을 기대하고 온 건 아니지만, 이왕이면 상을 받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답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