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비정 자료사진〈출처=연합뉴스〉 우리 해군이 중국 어선과 충돌했습니다. 우리 군은 '접촉' 수준이라고 설명했지만, 이 사고로 해군 고속정에 타고 있던 승조원 3명이 다쳤습니다.
오늘(16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어제 오전 11시쯤 북한 경비정 1척이 백령도 동북쪽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습니다. 이 북한 경비정은 중국 어선을 쫓다가 NLL을 침범한 것으로 우리 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당시 해군은 NLL 부근으로 고속정을 즉각 출동시켰고, 북한 경비정을 향해 절차에 따라 경고 방송 10여 회를 실시한 후 경고 사격으로 10발을 쐈습니다. 이후 북한 경비정은 퇴각했지만, 이 과정에서 해군 고속정이 중국 어선과 충돌한 겁니다.
이로 인해 우리 해군의 승조원 3명이 상처를 입고 군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합참 측은 "시야가 안 좋은 상태에서 긴급하게 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중국 어선과 접촉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참은 "NLL 침범 등 북한의 다양한 도발 가능성에 대비,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