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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 '돈봉투' 전달 장소도 특정…"회관 돌아다니면서 처리"

입력 2023-04-14 08:15 수정 2023-04-1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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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뉴스룸이 단독 보도한 '돈 봉투 전대' 녹취파일의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JTBC 뉴스룸' 출처를 분명하게 인식할 수 있는 크기로 표기해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 돈봉투 의혹, 저희가 계속 보도해드리고 있는데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현직 의원들에게 돈 봉투를 전달한 혐의를 받는 윤관석 의원의 육성 녹취파일을 공개한 이후, 윤 의원은 "악의적인 왜곡", "정치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정황이 담긴 대화 내용이 더 있습니다. 

역시 윤관석 의원의 이름이 나오는 추가 녹취 파일과 윤 의원이 직접 이야기하는 대목을 임지수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민주당 전당 대회를 일주일 앞둔 2021년 4월 25일.

당시 송영길 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던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감사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나눈 통화 내용입니다.

윤 의원 측이 선거를 위한 자금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합니다.

[강래구/감사 (이정근 전 부총장과 통화) : 관석이 형이 꼭 돈을 달라고 하면 돈 1000만원 주고.]

이틀 뒤 통화에선 윤 의원을 만나 직접 돈을 전달해달라고 말합니다.

[강래구/감사 (이정근 전 부총장과 통화) : 저녁 먹을 때쯤 전화 올 거예요. 그러면 10개 주세요. {누구한테? 윤한테?} 예.]

당일 이 전 부총장은 여의도 한 중식당 앞에서 윤 의원을 만납니다.

[이정근/전 부총장 (윤관석 의원과 통화) : 어디세요, 지금? 제가 저기 잠깐 봬야 돼서.]

[윤관석/의원 (이정근 전 부총장과 통화) : 나는 지금 여기 앞에 OOO에서 의원들하고 약속 있어서 나가는 중인데. OOO 앞으로 와. {OOO 앞에서 잠깐 봬요.}]

이 전 부총장은 윤 의원에게 직접 돈을 전달했다고 강조합니다.

[이정근/전 부총장 (강래구 감사와 통화) : 윤관석 (의원) 오늘 만나서 그거 줬고, 그 이렇게 봉투 10개로 만들었더만.]

이날 저녁 이 전 부총장은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에게도 윤 의원 측에 돈을 전달했다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다음날 윤 의원은 이 전 부총장과 통화에서 추가로 봉투가 필요하다며 전달할 장소도 특정합니다.

[윤관석/의원 (이정근 전 부총장과 통화) : {똑같이? 어제 그만큼?} 응, 내가 그게 다섯 명이 빠졌더라고. 안 나와갖고. 오늘 빨리. 그래야지 회관 돌아다니면서 만나서 처리하거든. {그래. 해결할게요.}]

(PD : 박서혜 / VJ : 장지훈·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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