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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1금융' 갈아타기…'KB국민희망대출' 금리 10% 미만 대환 가능|비즈니스 클라스

입력 2023-04-1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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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석 기자]

오늘(24일) 첫 소식은 < 국민희망대출 >입니다.

네, 먼저 대출 얘기입니다.

우리가 대출받을 수 있는 금융회사를 1금융권, 2금융권 이렇게 나누는데요.

1금융권은 시중은행이죠.

2금융권은 어딘지 아십니까.

[김하은 앵커]

상호저축은행, 보험사 같은 곳이죠.

[정원석 기자]

네, 맞습니다. 저축은행이나 카드사, 캐피탈사 등입니다.

2금융권 대출금리는 보통 두자릿수여서 시중은행보다 훨씬 높은데요.

그렇다보니 신용도가 낮아서 시중은행엔 못 가지만, 급전이 필요한 분들이 2금융권 대출을 많이 받습니다.

물론 신용도가 좋더라도, 1금융권의 대출 한도를 채우고도 돈이 더 필요해서 2금융권을 찾는 사람도 있고요.

문제는 2금융권 대출은 이자부담이 워낙 크다보니 한 번 빌리면 갚는게 쉽지 않다는 겁니다.

[앵커]

그러다 연체의 늪에 빠지고, 악순환에 빠지는 분들 적지 않거든요.

[정원석 기자]

네, 그래서 이번에 2금융권 대출을 이자 부담이 덜한 시중은행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KB국민은행에서 이런 상품을 내놨는데요, 금리를 10% 미만, 한자릿수로 제한해서 최대 1억원까지 빌려주는 'KB국민희망대출' 입니다.

기존에 은행권에서 돈을 빌리기 어려워 2금융권 신용대출을 받았던 분들이 대상입니다.

조건은 근로소득자여야 하고요, 1년 이상 재직했다면 대출 신청이 가능합니다.

[이도성 기자]

아 사회초년생들도 할 수 있는 거군요?

[정원석 기자]

맞습니다. 소득 요건도 그래서 문턱을 낮췄는데요.

최저 임금수준을 고려해 연소득 2400만원 이상입니다.

[김하은 앵커]

아예 소득이 없다거나, 소득이 일정치 않다거나 이러면 안 되겠네요?

[정원석 기자]

네. 저리로 대환 대출을 해주는 만큼 꼬박꼬박 이자를 내야 하니까요.

KB국민은행과 기존에 거래하던 고객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하는데요, 특히 여러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은 소위 '다중채무자'도 갈아탈 수 있습니다.

최고금리가 아까 연 10% 미만으로 제한된다고 말씀드렸는데, 실제 대출자들이 적용받은 금리는 연 7~9%대였다고 합니다.

[이도성 기자]

2금융권 신용대출금리가 15%도 넘기도 하잖아요. 갈아타기 좋은 기회네요.

[정원석 기자]

네, 그렇습니다.

1금융권에서는 처음 내놓는 상품인데, 다만 몇몇 제한 조건도 있습니다.

먼저, 제3 금융권이라고 부르는 대부업체로부터 대출이 있다면 안 되고요.

채무조정을 받고 있는 분들도 지원할 수 없습니다.

이미 원금과 이자를 감면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소득에 비해 대출이 너무 많으면 금융당국의 DSR 규제에 걸려서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김하은 앵커]

유용한 금융 정보 잘들었습니다. 다음은 치료제 소식이라고요?

[정원석 기자]

네, 지금 보시는 질환을 치료하는 약인데요..

[이가혁 앵커]

두드러기 같은 건가요? 피부질환?

[이가혁 앵커]

네. 만성 두드러기인데, 견디기 힘들 정도의 간지러움을 동반하는 질환입니다.

그래서 환자들이 피부과를 가면요.

환자들도 익숙해진 약이라고 하는데 '졸레어'라는 신약 주사를 처방받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약이 굉장히 비싸다고 해요.

한 번 맞는데 27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그래도 한방 맞고 괜찮아지면 다행인데, 문제는 한 번 맞는 게 아니라 서너번씩 맞는다는 건데요.

계산이 되시죠?

[김하은 앵커]

서너번 맞으면 거의 100만원이네요.

[정원석 기자]

이 졸레어라는 주사가, 만성 두드러기 뿐만 만성 비부비동염, 그니까 축농증이죠.

또 알러지성 천식에도 효과가 좋다고 해요.

외국 제약사가 만든 약인데, 지난해 매출이 5조원이라고 해요.

단일 상품으로 이 정도면 '블록버스터급 상품'이라고 합니다.

[이도성 기자]

좋은데, 너무 비싸서 저렴한 복제약(카피약)이 좀 빨리 나와주면 좋겠는데요.

[정원석 기자]

그걸 지금 국내 제약회사가 하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이 이 약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그러니까 오리지널 제품과 비슷한 효능과 안정성을 지닌 제품을 만들어 임상 3상까지 좋은 결과를 받아냈다고 해요.

임상에선 환자들을 상대로 간지러움 테스트를 해봤는데, 오리지널인 졸레어를 맞았을 때와 환자들이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간지러움이 줄어드는 효과를 느꼈다고 합니다.

[이도성 기자]

오 원래 제품을 복제한 건가요?

[정원석 기자]

합성의약품은 화학식만 알면 복제가 가능하지만, 이런 바이오의약품은 동물에서 세포를 추출해서 만드는 약이라 '완전 복제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현저히 유사한 효능을 지녔다고 하여 '바이오시밀러'라는 표현을 쓰는데요.

보통 오리지널보다는 더 싼 가격에 유통됩니다.

[이가혁 앵커]

일반 환자들이 쓸 수 있는 시점은 언제쯤이 될까요?

[정원석 기자]

네, 임상 3상 통과가 마무리되면 국내 식약처나 미국 FDA 등에 허가 신청을 해야 하는데요.

졸레어의 물질 특허는 이미 만료됐지만, 또 다른 특허 조건들이 아직 남아 있어서 출시까지는 좀 더 걸릴 것 같다고 합니다.

[이가혁 앵커]

마지막 소식은 뭔가요?

[정원석 기자]

네, 우리 앵커들은 혹시 아파트 말고 단독주택에 살고 있다거나 앞으로 단독주택에서 살 계획이 있나요?

[이가혁 앵커]

알아본 적이 있긴 한데, 너무 비싸서…

[정원석 기자]

네, 주택을 지으려면 건축사무소 몇 군데서 견적도 받아보고 하는 과정이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없으면 아무래도 좀 힘들죠.

그런데, 만약 내가 온라인에서 조합해본 모습 그대로 집이 떡 하니 나온다, 이러면 어떨까요.

GS건설의 자이가 자이가이스트라는 브랜드로 단독주택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는 소식인데요.

제가 어제 간담회도 가보고, 직접 웹사이트에서 집도 조합해봤는데 오 이거 관심이 가더라고요.

모듈러 주택이다보니 완전히 내 마음대로 할 수는 없지만요.

이렇게 평형을 선택한 뒤, 층수를 선택하고 방이나 구역을 조합해 가는 겁니다.

저도 그냥 대충 나와 있는대로 조합해봤는데 생각보다 결과물이 괜찮지 않나요?

[이도성 기자]

저 정도면 당장 들어가서 살고 싶은데요?

[정원석 기자]

네, 중요한 건 가격일텐데요.

GS건설 측은 평당 600만~700만원 수준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합니다.

[김하은 앵커]

30평대 주택을 짓는다면 2억원 안팎 드는 거네요.

[정원석 기자]

그렇죠. 복층으로 하느냐, 내구재나 외장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가격은 좀 차이가 날 순 있겠죠?

아무래도 살다보면 집이 망가지거나 손을 봐야 하는 상황이 신경 쓰일텐데요.

GS건설에선 아직 a/s 기간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10년은 맘 놓고 살 수 있게끔 하겠다고 하네요.

현재는 연간 300채 정도 만들 수 있는데, 수요가 뒷받침 될 경우에는 연간 1200채까지 생산 설비를 늘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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