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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해명'에 배치되는 폴란드 총리 인터뷰?…입 닫은 우리 정부

입력 2023-04-13 20:20 수정 2023-04-13 21:33

폴란드 총리 "한국과 무기와 포탄 조달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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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총리 "한국과 무기와 포탄 조달 논의"

[앵커]

문건의 내용 상당수가 조작이라고 의심하는 대통령실 입장과는 결이 다른 목소리는 또 있습니다. 폴란드 총리가 한국 포탄을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방안을 한국과 논의해왔다고 한 인터뷰에서 얘기했습니다. 바로 유출된 문건에 있는 내용과 같은 얘기입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유출된 문건에서 김성한 전 안보실장은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우회 지원하는 방안으로 폴란드에 보내는 걸 제안합니다.

이문희 전 비서관이 폴란드가 어떻게 할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답합니다.

번역자막 그런데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한국과 함께 무기와 포탄 조달을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이 포탄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어 도움이 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폴란드 총리는 또 포탄 지원 관련 "한국은 러시아와 중국의 반응을 두려워한다"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나라가 포탄을 지원해도 러시아 등이 반발하지 않도록 미국이 직접 나서란 겁니다.

폴란드를 통한 우크라이나 우회 지원에 대한 논의가 앞서 유출된 미국 정보 문건의 핵심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실제로 폴란드와 포탄 수출을 논의해왔다는 걸 폴란드 측이 공식 확인한 셈입니다.

문건 자체의 신빙성을 놓고 상당 부분 조작됐다고 해온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정부는 말을 아꼈습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 저희가 확인해 드리거나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국방부 주변에선 포탄 수출 문제에 대해 함구령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영상그래픽 : 장희정·이송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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