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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가공품에서 식중독균 검출.. 식약처, 회수해 폐기

입력 2023-04-13 11:13 수정 2023-04-13 12:13

충북 알 가공품 제조업체 액란 제품에서 살모넬라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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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알 가공품 제조업체 액란 제품에서 살모넬라 검출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가 검출된 액란 제품. 식약처에서 회수·폐기 조치.〈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식중독균인 살모넬라가 검출된 액란 제품. 식약처에서 회수·폐기 조치.〈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시중에 유통 중인 알 가공품에서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가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 제품을 회수해 폐기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3월 8일부터 2주 동안 액란(달걀에 식염, 당류 등을 첨가한 것)과 구운 달걀 등 알 가열 제품 228건을 점검했습니다. 이번 점검은 봄 나들이철 김밥과 달걀말이용 알 가공품 등의 수요가 느는 것에 대비해 이뤄졌고, 전국 알 가공품 제조업체 210곳 가운데 과거 위반 이력 여부 등을 토대로 128곳에 대한 점검이 실시됐습니다.

검사 결과 충북의 한 대형 알 가공품 제조업체에서 유통하고 있는 액란 1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가 검출됐습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전부 회수해 폐기하고 관할지자체에 해당 품목류의 제조를 한달간 정지시킬 것을 요청했습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지난 2018년 달걀 분말가루인 전란분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바 있습니다.

이번 점검에서는 축산물위생관리법을 위반한 4개 업체도 적발됐습니다. 주요 위반 내용으로는 '종업원 건강진단 미실시'가 2건으로 가장 많았고,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소비자 불만 사례 미기록·미보관 등이 각각 1건씩 집계됐습니다.

특히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강원의 한 제조업체에는 품목 제조정지 15일의 행정처분이 내려졌고, 다른 위반 업체들에는 경고 및 과태료가 부과될 예정입니다. 식약처는 6개월 내로 이들 업체들이 위반 사항을 개선했는지 등을 다시 점검할 계획입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게 "나들이철 가공용 구운달걀과 김밥 재료에 액란이 자주 사용되고 있는 만큼 1년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알 가공품 점검을 벌이고 있다"라면서 "기온이 오르는 봄철에 달걀의 살모넬라 식중독을 철저히 예방하기 위해서는 파손되지 않은 달걀을 구입하고 조리 시 충분히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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