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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의혹' 녹취 속…윤관석 '실명부터 육성까지' 고스란히

입력 2023-04-13 08:15 수정 2023-04-1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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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뉴스룸이 단독 보도한 '돈 봉투 전대' 녹취파일의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JTBC 뉴스룸' 출처를 분명하게 인식할 수 있는 크기로 표기해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보신 것처럼 윤관석 의원은 돈봉투 살포 의혹에 대해 아무 관련이 없다며 전면 부인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확보한 녹취파일에서는 다릅니다. 돈봉투를 의미하는 대화에 윤관석 의원의 이름이 여러번 등장하고 무엇보다도 윤관석 의원 본인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계속해서 오승렬 PD입니다.

[기자]

2021년 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나선 송영길 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던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전당대회 선거 일주일을 앞두고, 송영길 캠프에서 함께 활동하던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감사에게 전화를 받습니다.

송 의원 측근인 윤관석 의원이 당대표 선거를 위해 현역 의원들에게 돈을 줄지 고민하고 있다는 겁니다.

[강래구/한국수자원공사 감사위원 : 관석이 형이 '의원들을 좀 줘야 되는 거 아니냐' 나한테 그렇게 얘기하더라고. 고민을 하고 있고요. 필요하다면 돈이 최고 쉬운 건데 뭐…]

사흘 뒤인 4월 27일.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이 부총장이 열 개의 '돈봉투'를 윤 의원에게 건넨 정황도 포착됩니다.

[이정근/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 : 윤관석 (의원) 오늘 만나서 그거 줬고, 그 이렇게 봉투 10개로 만들었더만.]

다음 날엔 다섯 개의 봉투가 추가로 전달된 의혹도 제기됩니다.

[윤관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다섯 명이 빠졌더라고. 안 나와가지고.]

[이정근/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 : 아니 모자라면 오빠 채워야지. 무조건 하는 김에 다 해야지…]

윤 의원이 돈을 줬다는 사람들은 모두 수도권과 호남 지역 현역 의원들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의원들은 취재진의 돈봉투 수수 의혹 질문에 '당시 송 캠프에서 직책을 맡지도, 현금을 받지도 않았다'며 전면 부인했습니다.

(PD : 박서혜 / VJ : 장지훈·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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