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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옇다 못해 시뻘건 세상…중국인도 놀란 '황사 발원지' 상황|월드 클라스

입력 2023-04-13 08:44 수정 2023-04-1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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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외신캐스터]

오늘(13일)은 일본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일본 아이돌 왕국을 건설한 '쟈니 기타가와' 쟈니스 사무소 설립자 얘기인데요.

생전에 10대 소년들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폭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일본 아이돌 그룹 '쟈니스 주니어'의 전 멤버였던 '오카모토 가우안'이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폭로에 나섰는데요.

2012부터 2016년에 기타가와로부터 15∼20회 정도 성폭력을 당했다고 합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오카모토 가우안/일본 아이돌그룹 전 맴버 : 처음 성폭력을 당한 것은 2012년 3월 중학교를 졸업하기 직전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쟈니상은 발마사지를 시작으로 손이 점점 위로 올라와서는…]

[앵커]

기타가와는 1962년 '쟈니스'를 설립한 사람인데, 2019년에 죽었거든요. 쟈니스는 일본 국민 그룹 SMAP(스맙)을 비롯해 남자 아이돌 전문 연예 기획사로, 워낙 유명한 곳이라 충격이 더 크네요.

[캐스터]

네, 기타가와는 '아이돌의 대부'로 불렸는데요.

얼마나 파워가 막강했는지, 그의 장례식에 당시 총리였던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참석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숨진 뒤 아이돌 지망생들의 성범죄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 BBC도 지난달 '일본 J팝의 포식자'라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이 소년 성착취 파문을 보도했는데요.

피해자들은 "드라마나 광고 출연, 데뷔는 모두 '기타가와'의 한마디로 결정됐다"면서, "예능계에서 그런 게 사라지면 좋겠다"고 호소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에서도 저런 폭로가 있었잖아요. 끝이 없는데 정말 끔찍합니다.

[캐스터]

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이번엔 중국 황사 소식입니다.

중국에서는 경악할 수준의 황사 영상이 SNS를 통해 공개되고 있는데요.

그 중 특히 황사발원지와 가까운 내몽골 지역에서 촬영된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화면 보시겠습니다.

영상 속 중국은 뿌옇다 못해 시뻘건 모습입니다.

저기에서 사람이 살 수 있습니까, 카메라에 마치 빨간 필터를 달고 찍은 것 같네요.

온통 빨간 거리 풍경이 담겨있는데요.

가까운 건물과 오가는 차들도 황사 때문에 거의 안보이는 수준입니다.

해당 영상 속 시점은 지난 10일로 알려졌습니다.

그날 이 지역의 미세먼지는 7000마이크로그램, 우리나라의 약 46배에 달했다고 합니다.

[기자]

저 정도면 마스크가 아니라, 방독면을 써야할 것 같은데 중국 SNS에 이런 영상들이 계속 올라오는 걸 보면요.

그만큼 중국인들도 이런 대기 상태를 걱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캐스터]

네, 외신도 중국 황사 소식을 잇따라 보도하고 있는데요.

이번주 중국 수도 베이징의 영상입니다.

도심 아파트와 빌딩은 어렴풋이 윤곽만 겨우 보입니다.

베이징 전역의 공기질지수는 측정 불가능한 수치인 최악인 6급 엄중 오염 상태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 최근 '중국 18개 지역 황사'가 검색어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쯤되면 황사가 재난 수준이네요.

[캐스터]

네, 계속해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옛말에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야 한다'는 말이 있죠.

이런 거에도 적용이 되는 걸까요?

요즘 화제가 된 미국인이 있습니다.

저는 놀이공원가면 이 퍼레이드가 그렇게 좋더라고요.

세계적 인기의 관광지, 미국 디즈니랜드입니다.

그런데 이곳을 무려 2995번이나 방문한 사람이 있다고 해요.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이 오십대 남성이 그 주인공입니다.

[기자]

5번 모자란 3천번이네요. 여기서 일하는 거 아닙니까?

[캐스터]

직원 아닙니다. 그냥 일반 손님이에요.

지난 2012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8년간 매일 디즈니랜드를 방문했다는데요.

스마트폰에 저장해온 기록물을 근거로 최근 디즈니랜드 최다 연속 방문 분야에서 세계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앵커]

아이들이 제일 부러워할 사람 같네요. 그런데 생업도 있을거고, 어떻게 매일 갈 수 있었죠?

[캐스터]

이 남성은 10여 년 전 직장에서 해고를 당했는데요.

넘쳐나는 시간을 어떻게 쓸지 고민하다가 집 근처인 디즈니랜드나 가자하고, 연간 이용권을 끊었다고 합니다.

그 후 출석부를 찍기 시작했는데, 개근상 체질이었나봐요.

새 직장을 얻은 후로도 퇴근하고 디즈니랜드를 꼭 갔다고 하네요.

[앵커]

연간 이용권이 비싸죠? 본전 찾자는 생각 아니였을까요?

[캐스터]

저도 처음엔 그런 줄 알았거든요.

근데 1년 동안 디즈니랜드를 가는데 든 비용이 185만원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하루에 5천원 수준인거죠.

이 남성은 디즈니랜드 공식 고인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방문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뚝심 한번 알아줘야겠네요.

자, 이번엔 여러분, 매운 거 잘 드시나요?

우리나라 사람 하면 맵부심, 이거 못 말리죠.

그런데 우리만 그런게 아닌가 봅니다.

카메라 앞에서 질겅질겅 껌을 씹는 이 사람들, 지금 세상에서 제일 매운 껌으로 도전을 펼치는 중입니다.

[앵커]

껌이 매워봤자 껌이죠. 그런데 반응이 심상치 않긴 하네요.

[캐스터]

껌이라고 무시하면 안돼요.

이거 무려 1600만 스코빌.

청양고추보다도,  그 맵기로 유명한 꼬꼬댁 볶음면보다도 한 4천배 정도 화끈한 맛을 자랑하거든요.

호기롭게 입에 넣었다가 다들 고생하는데요.

풍선까지 불어야 도전 성공인데 쉬운 일이 아니지만 꾸준히 소셜미디어에서 유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보는 제가 다 매운 것 같아요.

[캐스터]

다음 날 어쩌려고 이러나 모르겠어요.

아니나 다를까 문제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에선 10대들이 이 매운 껌 도전을 펼쳤다가 12명이나 병원에 실려갔다고 해요.

그래서 당국 경찰이 이거 하지 말라며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기자]

근데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어지잖아요.

[캐스터]

경찰 말에 따르면 이 껌에 시위 진압용으로 쓰는 호신 스프레이 성분 같은 게 들어있다고 해요.

침이랑 삼키면 구토나 호흡 곤란 증상이 올 수도 있다고 하니까 괜히 진짜 매운 맛 보기 전에 안하는게 좋겠죠.

(화면출처 : 인스타그램 'Jeff Reitz'·유튜브 'Never Better Club'·'Phat and Spicy'·'Krazy Kimberlin'·'DreSavage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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