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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회 백상] '다음 소희', '구찌 임팩트 어워드' 수상작 "세상에 나와줘 감사한 영화"

입력 2023-04-12 10:34 수정 2023-04-1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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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제59회 GUCCI IMPACT AWARD GUEST VISIT'이 열렸다. 정주리 감독 과 배우 김시은, 김신록, 심재명 명필름 대표, 박상영 작가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11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제59회 GUCCI IMPACT AWARD GUEST VISIT'이 열렸다. 정주리 감독 과 배우 김시은, 김신록, 심재명 명필름 대표, 박상영 작가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제59회 백상예술대상'의 '구찌 임팩트 어워드' 첫 수상작 '다음 소희' 팀이 관객들과 직접 만나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11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제59회 백상예술대상 GUCCI IMPACT AWARD GUEST VISIT'이 진행됐다. 이날 모더레이터를 맡은 배우 김신록을 비롯해 '다음 소희' 정주리 감독과 배우 김시은, 한국영화 성평등센터 센터장 명필름 심재명 대표, 박상영 작가가 함께했다.
11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제59회 백상예술대상 'GUCCI IMPACT AWARD'(구찌 임팩트 어워드) 포토월 행사가 열렸다.  정주리 감독과 배우 김시은, 김신록, 심재명 명필름 대표, 박상영 작가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11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제59회 백상예술대상 'GUCCI IMPACT AWARD'(구찌 임팩트 어워드) 포토월 행사가 열렸다. 정주리 감독과 배우 김시은, 김신록, 심재명 명필름 대표, 박상영 작가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이날 행사는 백상예술대상이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와 함께 신설한 '구찌 임팩트 어워드(GUCCI IMPACT AWARD)' 수상작 특별 상영제 및 오픈토크로 진행됐다.

'GUCCI IMPACT AWARD'는 지역 사회의 불균형과 공정성에 대한 목소리를 밀도있게 담아,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데 기여한 작품에 주는 상이다. 백상예술대상 심사위원이 사전 심사로 선정한 올해 수상작은 청소년 노동문제와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다음 소희(정주리 감독)'다.

11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제59회 GUCCI IMPACT AWARD GUEST VISIT'이 열렸다. 정주리 감독 과 배우 김시은, 김신록, 심재명 명필름 대표, 박상영 작가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11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제59회 GUCCI IMPACT AWARD GUEST VISIT'이 열렸다. 정주리 감독 과 배우 김시은, 김신록, 심재명 명필름 대표, 박상영 작가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다음 소희'는 콜센터로 현장실습을 나간 한 특성화고 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극 전반부는 신예 김시은이 소희로 완벽하게 분해 열연을 펼쳤고, 중반부부터는 형사 역을 맡은 배두나가 바통을 이어 받아 소희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막막하기만 한 현실이 더욱 뼈 아픈 영화다.

'다음 소희'의 오픈 토크에 참여하기 위해 많은 관객들이 영화관을 찾았다. 이들은 영화를 본 뒤 한시간가량 진행된 오픈토크까지도 자리를 지키며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정주리 감독이 인사를 전하자 현장에서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11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제59회 GUCCI IMPACT AWARD GUEST VISIT'이 열렸다. 정주리 감독 과 배우 김시은, 김신록, 심재명 명필름 대표, 박상영 작가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11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제59회 GUCCI IMPACT AWARD GUEST VISIT'이 열렸다. 정주리 감독 과 배우 김시은, 김신록, 심재명 명필름 대표, 박상영 작가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행사는 배우 김신록이 모더레이터를 맡아 매끄럽게 이끌었다. 김신록은 "현장 실습생 이야기도 들어봤고, 조카도 특성화고 나와서 현장 실습 다녀왔는데 한번도 들여다본 적 없는 문제였다. 영화를 보면서 '내가 어떻게 하나도 몰랐나' 하는 부끄러움이 있었다. 보신 분들이라면 왜 '다음 소희'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는지 아실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심재명 대표는 "이 영화는 특성화고의 소희라는 여학생이 현장실습 나가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이야기다. 우리 사회가 취약계층의 노동력 착취하고 비극적인 걸 다루는 걸 현실적으로 그리는 점에서 이 영화의 주제의식을 특히 많은 분들이 주목해주셨기 때문에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영화적인 완성도도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많이 다루지 않았던 이야기를 통해서 그동안 계속되었던 사고들에 대해 사회적 환기를 일으킨 점이 대단한 역할 했다고 본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신록은 "실제 국회에서 하청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일명 '다음 소희 방지법' 제정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다음 소희'가 단순히 영화를 넘어 우리 사회에 다양한 가치를 일깨우고 목소리를 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11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제59회 GUCCI IMPACT AWARD GUEST VISIT'이 열렸다. 정주리 감독 과 배우 김시은, 김신록, 심재명 명필름 대표, 박상영 작가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11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제59회 GUCCI IMPACT AWARD GUEST VISIT'이 열렸다. 정주리 감독 과 배우 김시은, 김신록, 심재명 명필름 대표, 박상영 작가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정주리 감독은 "처음 수상 얘기를 들었을 때 너무 얼떨떨했다. '작은 영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알아봐 주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 자신도 알지 못했던 이야기였다. 분명히 존재하지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했다. 그거에 의미를 두신거 같아서 감사하다"고, 김시은은 "선정됐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구찌는 세계적인 브랜드이기도 하고 이렇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실지 몰랐다.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구찌 임팩트 어워드' 덕분에 다음 분들께도 닿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신 거 같아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다음 소희'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정주리 감독은 자신이 잘한 건 "캐스팅"이라며 배두나, 김시은을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에 공을 돌렸다. 정 감독은 "내가 운이 좋았다. 조감독님께 김시은 배우 추천을 받고 만났다. 시나리오 어떻게 봤냐고 했는데 시은 씨가 담담하게 '소희가 꼭 세상에 나왔으면 좋겠다' 하더라. 나한테는 각별한 말이었다"며 "'도희야' 캐스팅 때 배두나 배우도 같은 말을 했었다. 그 때의 기시감도 떠오르고 영화 자체를 객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찾던 소희를 찾았다고 생각했다. 돌이켜보면 김시은이라는 배우가 그 자리에서 내게 소희를 보여준 게 아닌가 싶다. 너무 고맙고 행운이다"라고 만족했다. 이에 심재명 대표도 "김시은 배우는 올해의 신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정도로 (연기가) 좋았다"고 첨언하자 관객들이 박수로 호응했다.

11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제59회 GUCCI IMPACT AWARD GUEST VISIT'이 열렸다  정주리 감독과 배우 김시은, 김신록, 심재명 명필름 대표, 박상영 작가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11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제59회 GUCCI IMPACT AWARD GUEST VISIT'이 열렸다 정주리 감독과 배우 김시은, 김신록, 심재명 명필름 대표, 박상영 작가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도희야'로 호흡한 배두나 역시 이번 영화에 힘을 보탰다. 정 감독은 "배두나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영화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주인공으로 2부에 끌고 가야 하는 상황인데 너무 어렵고 힘든 역할이다. 이렇게 영화를 만들어야겠다 생각하고 배두나를 떠올린 순간, 훨씬 더 시나리오를 쓸 때도 신이 나고 이 사람이 표현할 유진의 감정, 세밀한 표현들이 기대됐다. 용기와 자신감을 줬다. 배우 배두나이기도 하지만, 전체 촬영 현장과 스태프와 다 챙기고 하는 강력한 동지였다"고 덧붙였다. 심재명 대표는 "배두나 배우 같이 영향력을 가진 배우가 저예산 독립영화를 한다는 건 영화의 탄생을 의미하기도 한다. 배두나 같은 배우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상영 작가는 구찌 임팩트 어워드의 취지에 다시금 공감했다. 박 작가는 "이번 기회로 구찌가 세계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많이 해 왔음을 알게 됐다. '다음 소희'를 시작으로 구찌 임팩트 어워드가 영향력을 이어나갈 거 같다"고 말했다. '다음 소희'에 대해서는 "마이너리티의 삶에 대해 현미경으로 들여다 본 느낌이랄까. 정주리 감독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11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제59회 GUCCI IMPACT AWARD GUEST VISIT'이 열렸다  정주리 감독과 배우 김시은, 김신록, 심재명 명필름 대표, 박상영 작가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11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제59회 GUCCI IMPACT AWARD GUEST VISIT'이 열렸다 정주리 감독과 배우 김시은, 김신록, 심재명 명필름 대표, 박상영 작가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이날 오픈토크는 '다음 소희'에 대한 이야기 뿐 아니라 나아가 산업의 변화, 다양성을 이야기하는 작품까지 확장해 다채로운 대화들이 오갔다. 패널들은 영화 '탠저린', '코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소설 '대도시의 사랑법' 등을 추천했다.

행사 말미 정주리 감독은 "어쩌다보니 다양성 영화만 두편 만들게 됐다. 첫 영화 '도희야'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 감독상을 받았다. 수상하면서 아무리 작은 이야기, 적은 수의 사람 이야기라도 진심을 다해 만들면 어딘가 들어주는 믿음이 생겼다. 너무 고맙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시은은 "배우로서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찾아가는 단계인 거 같다. 배우로서 괜찮은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좋은 에너지를 전할 수 있을 듯 하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11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제59회 GUCCI IMPACT AWARD GUEST VISIT'이 열렸다  정주리 감독과 배우 김시은, 김신록, 심재명 명필름 대표, 박상영 작가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11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제59회 GUCCI IMPACT AWARD GUEST VISIT'이 열렸다 정주리 감독과 배우 김시은, 김신록, 심재명 명필름 대표, 박상영 작가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패널들 역시 이번 행사에 깊이 공감했다. 심 대표는 "'다음 소희'가 이 세상에 나와줬다는 것에 대해서 감사하다. 영화를 45편 정도 만들었는데 그 어느 때보다 고민이 깊은 시간이다. 한국영화 침체기 계속되고 있는데 '다음 소희'로 좋은 기운을 얻고 간다"고, 박 작가는 "난 관객의 정체성에 가까운 사람이다. 좋은 영화들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고 다양한 주체들을 다루는 영화들을 누구보다 열심히 보는 사람이 되겠다. 다양한 플랫폼에 대한 이야기. 더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해 드릴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관객들에게도 뜻 깊은 시간이 됐다. 이날 친구와 함께 영화관을 찾은 한 20대 관객은 "GV(관객과의 대화) 행사를 좋아하는 편이라 자주 참석하는데 가장 좋았다. '다음 소희' 역시 더 널리 알려져야할 좋은 영화였다. 새로운 인생 영화가 됐다"고 밝혔다.

'제59회 백상예술대상'은 4월 2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리며 JTBC·JTBC2·JTBC4에서 생중계, 틱톡에서 디지털 생중계된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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