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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재발화' 위험…주불은 꺼졌지만 뒷불 감시 계속

입력 2023-04-12 08:13

1명 숨지고 15명 치료…건물 120여 채 피해
이재민 550여 명 대피…강릉시 "최대한 지원"
드론·헬기 띄워 진화 점검…추가 감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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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숨지고 15명 치료…건물 120여 채 피해
이재민 550여 명 대피…강릉시 "최대한 지원"
드론·헬기 띄워 진화 점검…추가 감식 예정

[앵커]

어제(11일) 강원도 강릉에서 난 산불은 오후에 비가 내리면서 8시간 만에 꺼졌지만, 한 명이 숨지고 주택과 팬션 등 건물 120여 채가 불에 타는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이은진 기자, 피해 지역 지금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네, 제 옆을 보시면 이렇게 새까맣게 타버린 나무들과 조각난 건물 잔해들이 보이실 텐데요.

원래는 펜션이 있던 곳입니다.

불길이 지나가면서 건물들도 힘 없이 무너졌습니다.

산불은 어제 오전 8시쯤 발생했는데 약 8시간이 지나서야 모두 꺼졌습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재발화 의심 신고가 들어오면서 진화대원들은 밤새 뒷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모두 40곳에서 불씨가 되살아나기도 했는데요.

다행히 크게 번진 사례는 없었습니다.

오늘도 강한 바람이 예보되어 있어서 여전히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이곳 강릉 지역을 포함해 강원지역 11곳에 강풍 특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앵커]

이번 산불로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데 정확히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네, 인명피해 먼저 말씀드리면, 불길을 피하지 못한 80대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15명은 연기를 흡입하거나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지금 이 곳처럼 숙박시설이 밀집한 곳에 피해도 컸습니다.

민가와 펜션 등 125채가 불에 탔습니다.

민가 피해로 주민 550여명이 대피하기도 했는데요.

어제 대피소가 마련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가봤더니 주민들은 "언제까지 이곳에 머물러야 할 지 알 수 없다"며 불안을 떨치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강원도는 이재민들의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숙식을 포함해 최대한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앵커]

진화 작업은 계속 이뤄지겠죠?

[기자]

네,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6시 기준 드론과 소방헬기 등을 띄워 진화 상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관계 기관들과 추가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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