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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코앞까지 시뻘건 불길…강릉산불 제보영상 보니

입력 2023-04-11 15:09 수정 2023-04-1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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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시청자 이한선〉〈사진=시청자 이한선〉
〈영상제공=시청자 이한선〉〈영상제공=시청자 이한선〉
달리는 차 안, 앞은 물론 사방이 온통 연기로 뿌옇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산에서는 시뻘건 불길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바로 옆 논밭에도 불씨가 옮겨붙은 듯 불타고 있습니다.

이 영상은 오늘(11일) 오전 산불이 난 강원 강릉시 난곡동 일대를 차 안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영상에도 산불로 인한 거센 불길과 연기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불길과 연기는 강한 바람의 영향을 받아 한쪽으로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영상제공=시청자 김현수〉〈영상제공=시청자 김현수〉
〈영상제공=시청자 이형준〉〈영상제공=시청자 이형준〉
불은 이날 오전 8시 22분쯤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발생했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불이 크게 퍼지고 있습니다.

소방청과 산림청은 최고수준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강풍이 불어 헬기가 뜨지 못하는 데다, 현장이 급경사와 암석 지역이라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진화율은 88%입니다. 산불진화장비 396대, 산불진화대원 등 2764명이 투입돼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산불진화헬기는 기상 상황 때문에 대기하다 오후 2시 40분부터 4대가 이륙해 진화 중입니다.

〈사진=산림청 제공〉〈사진=산림청 제공〉
지금까지 산불 영향구역은 379헥타르(ha)에 이릅니다. 축구장 183개에 해당하는 면적입니다. 이 가운데 산림은 170헥타르입니다.

시설 피해는 주택 40동, 펜션 28동, 호텔 3동 등 총 71개소가 소실되거나 일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역 문화재인 강릉 방해정에도 부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인근 마을 주민 528여명은 강릉 사천중학교와 아이스아레나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산림청은 이번 산불이 강풍으로 부러진 나무가 전선을 건드리면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방문해 산불 관련 재난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한 총리는 "강풍으로 더는 산불이 확산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활용해 산불 진화에 최선을 다하고, 무엇보다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 대피 등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임시대피시설에 있는 주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생필품, 의료품 등 지원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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