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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바람 강해 헬기 뜨지 못 해"…강릉 산불 상황은

입력 2023-04-1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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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씀드린대로 큰 불이 났는데 바람 때문에 진화를 하기가 너무 어려운 상황입니다. 헬기도 뜨지 못하는 상태라고 말씀드렸는데요. 다시 한번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강버들 기자, 지금 바람이 어느 수준으로 불고 있는 건가요?

[기자]

강원도 전역에 강풍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강릉에는 태풍급 돌풍이 불고 있는데요.

산불이 발생한 강릉시 연곡면의 최대 순간풍속은 초당 26.7m에 달했습니다.

이런 바람은 오늘 종일 불 것으로 예보됐는데, 헬기가 뜰 수 없어 강릉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인천, 김포, 양양, 제주공항 등에 강풍과 급변풍 경보 발효돼 있습니다.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있을 수 있습니다.

도심에서도 될 수 있으면 외출을 자제하고 간판 등 시설물은 단단히 고정해야 합니다.

[앵커]

바람이 왜 이렇게 강하게 부는 건가요.

[기자]

북쪽에 저기압, 남쪽에 고기압이 자리 잡으면서 우리나라를 관통하는 바람길이 생긴 건데요.

불이 난 강릉이 위치한 강원영동은 태백산맥 때문에 바람이 더 세졌습니다.

서풍이 태백산맥을 타고 오르다가, 정상에서 산맥 위쪽 따뜻한 공기와 부딪쳐 폭포처럼 산 아래로 떨어지는 겁니다.

[앵커]

오늘 마침 비 소식이 있긴 했는데, 양이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기자]

비는 경기북부와 강원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전국으로 확산하겠습니다.

다만 양이 많지 않겠는데요.

예상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북이 5~20mm이고 충남과 남부지방은 5mm 내외입니다.

특히 이번 비에는 황사가 섞여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 9일부터 고비사막쪽에 발원하고 있는 황사가 우리나라로 꾸준히 유입되고 있습니다.

황사 탓에 수도권 등에는 미세먼지가 '매우나쁨' 수준까지 악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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