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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 통보에 앙심" 미 은행서 총기난사…용의자 포함 5명 사망|월드 클라스

입력 2023-04-11 08:39 수정 2023-04-1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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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외신캐스터]

오늘(11일)은 미국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한 은행에서 현지시간 10일,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를 포함해 5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는데요.

총격범은 반자동 소총을 사용해 무차별 총격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총격범이 이 은행의 전 직원"이라고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폴 험프리/루이빌 경찰 부국장 : 우리는 총격범이 이 은행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은행과의 연관성을 밝히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그는 전직 은행 직원이었던 것으로 파악중입니다.]

[기자]

총격범이 전직 은행 직원이라면 갈등이나 원한 관계일 수도 있겠네요.

[캐스터]

조금 전 나온 CNN 보도에 따르면요.

총격범은 최근 이 은행에서 해고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의 총격 장면을 인스타그램에 생중계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앵커]

해고에 앙심을 품고 총기난사를 한 거였네요.

그런데, 하루 전 부활절 휴일에도 미국 곳곳에서 총격사건이 이어졌더라고요?

[캐스터]

네, 어린 아이와 청소년들의 희생이 잇따라, 안타까웠습니다.

먼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는 부활절인 현지시간 9일 10대 2명이 총에 맞았고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는 총격 사건으로 2명이 숨졌습니다.

안타깝게도 희생자 중에는, 생후 18개월 아기도 포함됐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습니다.

하루 전날, 캘리포니아주의 한 고속도로에서는 다섯살 소녀가 총에 맞아 숨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앵커]

어휴, 애들이 무슨 죄예요.

[캐스터]

네, 계속된 총격 사건에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청소년 통행 금지령을 내리는 곳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앵커]

얼마나 심각하면, 자유를 무엇보다 우선시하는 미국에서 통행금지 조치까지 하겠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음주 운전으로 아이들의 희생이 잇따르고 있는데, 미국에서는 총이 문제군요. 

[캐스터]

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먼저 영상 보시겠습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걸쳐있는 알프스 산맥의 최고봉, 몽블랑입니다.

지금 산 사이로 눈폭풍이 일어나고 있는 모습인데요.

바로, 눈사태가 발생한 겁니다.

프랑스 알프스 몽블랑 남서쪽 해발 3500m 지점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모두 6명이 숨졌습니다.

[기자]

희생자들은 스키를 타던 사람이었나요?

[캐스터]

네 맞습니다. 스키를 타러 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스키장이 있는 아르망세트 빙하에서 갑작스럽게 눈사태가 발생한 건데요.

프랑스 당국은 부활절을 전후로 기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눈사태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번 눈사태가 "지난 20년 사이 프랑스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눈사태 중 하나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몽블랑에서는 올해 1월에도 사망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나요?

[캐스터]

네, 1월 중순에도 영국인 여성 1명이 눈사태에 휩쓸려 숨졌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앞으로도 기후 위기로, 이런 사고가 계속될 가능성이 커 보여 걱정됩니다.

계속해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여러분 "나 잡아 봐라~" 이런 거 다들 한 번은 해보셨을 텐데요.

미국에서는 강도가 겁도 없이 경찰을 상대로 이런 도발을 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금 복면을 쓴 강도들이 트럭을 덮치고 있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산악형 오토바이를 노린 건데요.

지난달 미국의 한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일로, 강도들은 이 범행 순간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공유까지 했습니다.

[기자]

이게 무슨 자랑이라고 거기다 올려요?

[캐스터]

범행에 성공해서 뿌듯했나봐요.

하지만 얼마 못 가, '잡혔습니다'

지금 용의자를 경찰서 안으로 끌고 들어가고 있죠.

일주일 만에 일당 중 한 명을 체포한 건데요.

강도들이 타고 간 산악형 오토바이도 전부 회수했습니다.

경찰도 이들의 소셜미디어를 다 보고 있던 거에요.

[앵커]

보통은 범행 증거를 없애느라 난린데 이들은 스스로 촬영해서 박제, 어리석었네요.

[캐스터]

완전 '나 죄 저질렀으니까 잡아가세요'였던 거죠.

그래서 경찰도 기꺼이 검거했고요.

현재 용의자들은 절도 등으로 기소된 상태입니다.

[앵커]

소셜미디어가 범죄자의 자기과시용으로 악용되는 것 자체가 문젠데, 결말이 '사이다'라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캐스터]

현재 미국 뉴욕에서는 시내에서 산악용 오토바이를 타는 것이 불법이라 집중적인 단속을 펼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벌써 1600대 이상의 산악용 오토바이를 압수했다는데요.

이거 노리고 또 못된 맘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 멀리 내다볼 것 없이 이 영상이 답을 줬다고 봅니다.

아이라고 너무 과잉보호 하는 걸까요?

스케이트보드를 타러 밖에 나왔는데 주변으로 희한한 장치가 잔뜩 매달려 있습니다.

"다 넘어지면서 배우는거지, 뭘 이렇게까지 하나~" 싶을 수도 있는데요.

사실 이건 신체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위한 스케이트보드 보조 장치입니다.

[앵커]

아이디어가 좋네요.

[캐스터]

브라질의 한 물리 치료사와 아동 심리 전문가가 만든 건데요.

원래는 소아마비 아들을 둔 한 어머니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고 합니다.

신체 활동이 자유롭지 않아 그간 누리지 못했던 스케이트보드의 즐거움을 선물하려고 다함께 머리를 맞대고 개발한 건데요.

재료는 플라스틱 파이프와 바퀴 몇 개뿐이지만 톡톡히 제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앵커]

모처럼 속도감을 느껴본 아이들에게는 그 어떤 것보다 좋은 선물이었을 것 같아요.

2015년부터 수정과 보완을 거쳐 점점 완성도를 더해가고 있는데요.

직접 찾아가는 체험 프로젝트까지 생겼다고 합니다.

또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이들을 '장애 아동들의 영웅'이라고 추켜세우면서 응원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고 하네요.

[기자]

저렇게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모처럼 마음이 따뜻해져요.

[캐스터]

앞으로 장애를 가진 아이를 포함한 모든 아이들이 참가할 수 있는 스케이트보드 선수권 대회까지 준비하고 있다는데요.

자유롭게 씽씽, 희망을 가르는 아이들의 모습, 꼭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NYPD Chief of Department'·인스타그램 'nypdchiefofdept'·인스타그램 'skate_an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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