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경찰, '마약음료' 제조자에게 필로폰 넘긴 '30대 중국인' 검거

입력 2023-04-10 16:00 수정 2023-04-10 17:4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강남 학원가에 뿌려진 '마약 음료' (사진=강남경찰서) 강남 학원가에 뿌려진 '마약 음료' (사진=강남경찰서)

서울 강남 학원가에 뿌려진 '마약 음료' 제조자에게 필로폰을 넘긴 판매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 음료'를 만들어 공급한 20대 길모 씨에게 필로폰을 넘긴 A씨(35세, 중국 국적자)를 어제 붙잡아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A씨는 또 다른 30대 중국인 윗선의 지시를 받아 약속된 장소에 마약을 숨기면 구매자가 찾아가는 방식, 즉 '던지기 수법'으로 길씨에게 필로폰을 팔았습니다.

길씨는 이런 식으로 확보한 필로폰을 우유에 섞어 '마약 음료'를 만든 뒤 아르바이트생 4명에게 전달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3일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집중력 강화' 시음 행사를 가장해 학생들에게 마약이 든 음료수를 건넸습니다.

지난 7일 체포된 길씨는 경찰에 "(중국에 근거지를 둔) 친구 이모 씨의 지시로 필로폰과 우유를 섞어 음료를 제조한 뒤 고속버스와 퀵서비스를 이용해 서울에 보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씨 일당은 이후 학부모에게 "돈을 내놓지 않으면 자녀의 마약 복용 사실을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며 돈을 뜯어내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8명입니다. 아르바이트생 2명도 마약 성분이 든 사실을 모른 채 음료를 마셨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