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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깊어요"...6m 깊이 우물에 빠진 70대, 19시간 만에 구조

입력 2023-04-0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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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에 빠진 70대 남성이 19시간 만에 구조됐다. 〈사진=대구 동부경찰서〉우물에 빠진 70대 남성이 19시간 만에 구조됐다. 〈사진=대구 동부경찰서〉

산책하다가 우물에 빠진 70대 남성이 19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어제(4일) 오전 5시 11분쯤 "오전 11시쯤 산책하러 나간 남편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79세 A씨의 아내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이후 A씨는 5시 50분쯤 119에 직접 전화를 걸어 "동굴인데 물이 깊어요" "공군 숙소 가기 전" "두릅 밭이라, 살려주세요" 등의 말을 남겼고 이후 휴대전화가 꺼졌습니다.

119는 경찰에 공동대응을 요청했고, 휴대전화 위치 정보 등을 토대로 수색에 나섰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약 210명의 경력과 경찰 수색견 4마리, 드론 등을 투입한 결과 오후 8시 20분쯤 둔산동 K2 공군 체력단련장 인근 과수원의 우물에서 A씨를 찾았습니다.
A씨가 발견된 우물. 〈사진=대구 동부경찰서〉A씨가 발견된 우물. 〈사진=대구 동부경찰서〉

A씨는 깊이 약 6m, 지름 2m 정도 크기의 우물에서 발견됐습니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건강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받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산책 중 발을 헛디뎌 우물에 빠졌다고 했다"며 "실제로 우물 주변에 잡풀이 무성해 찾기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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