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거시 미디어는 끝났다'고 말합니다. 더 이상 텔레비전이나 신문으로 뉴스를 보지 않는다는 겁니다. 스마트폰은 1인 미디어를 탄생시켰고, 1인 미디어는 언론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챗GPT의 등장은 또 어떤가요. 미디어 업계 자체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근본적인 물음을 던집니다. 하루하루 빠르게 변하는 시대. 오디언스를 잃지 않기 위해 미디어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JTBC 해외 미디어 취재팀은 2023년 1~2월, 두 차례에 걸쳐 해외 주요 미디어를 찾았습니다. 전 세계 미디어 전쟁의 중심을 취재하기 위해섭니다. 먼저 복스·인사이더·서브스택 등 각 분야 주목받는 뉴미디어를 탐방했습니다. 모바일 미디어 시장을 주도하는 그들의 전략은 무엇인지 살펴봤습니다.
ABC·BBC·CNN 등 전통적인 레거시 미디어 강자들을 방문해선 이들의 성과와 시행착오 등을 되짚어봤습니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블룸버그 애널리스트 등을 만나 업계 전반에 대한 진단을 받기도, 유튜브 공동 창업자 스티브 첸·AI 미디어 기술업체 등에게 인사이트를 구하기도 했습니다.
'변하지 않으면 사라질 것이다.' 전략은 저마다 달랐지만, 각오는 하나였습니다. 이 모바일 다큐멘터리에, 현장에서 보고 들은 것들을 생생하게 담았습니다. '디지털 길라잡이'들의 숨겨진 이야기와 취재팀의 고민을 녹인 결과물입니다. 레거시 미디어는 앞으로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하고, 또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 함께 논의하는 장이 마련될 수 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