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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 드레스·일회용 부케…미 예비부부, 비행기서 특별한 결혼 연습|월드 클라스

입력 2023-04-0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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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굿모닝 대한민국, 오늘(5일)은 중국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파워가 세긴 센 것 같습니다.

오늘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나란히 중국을 방문합니다.

게다가 내일은 시진핑 주석과 셋이 나란히 3자 회담까지 한다고 하는데요.

왜 중국에 모인 걸까요? 중국 정부 브리핑 직접 들어보시죠.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3일) : 마크롱 대통령의 방중 기간 시진핑 주석은 중국·프랑스의 미래 관계 발전을 논의하고 이끌며 중국·프랑스, 또 중국·유럽연합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할 겁니다.]

[앵커]

역시, 경제네요?

[캐스터]

네 맞습니다. 유럽연합은 안보적으로는 미국과 동맹이지만 경제적인 협력에 있어선 중국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EU 전체 회원국의 '통상 체결권'을 지닌 집행위원장까지 동석하는 걸 보면 충분히 눈치를 챌 수 있죠.

또 방중 기간, 중국의 개혁·개방 1번지로 꼽히는 광둥성 광저우 경제 시찰도 예정돼 있습니다.

EU의 중국 방문은 앞으로도 이어질 분위긴데요.

EU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외무장관도 이달 중순 중국을 찾는다고 합니다.

[기자]

국제사회에서는 영원한 적도, 동지도 없는 게 맞는 말이네요.

그런데 같은 시기에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미국 LA를 간다죠?

[캐스터]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미국 권력서열 3위인 매카시 미 하원의장을 LA에서 만나는 게 확정됐습니다.

현지시간 5일인데요.

대만 총통과 미 하원의장이 미국 땅에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앵커]

중국의 무력 시위 강도가 더 세지겠어요?

[캐스터]

양측의 만남 직후, 중국이 강력한 무력시위를 벌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다음 소식 이어가겠습니다. 먼저 영상부터 보시겠습니다.

스페인에 있는 한 셀프 빨래방입니다.

한 남성이 세탁을 마친 빨래를 종이백에 담아 빨래방을 나가고 있죠.

그런데, 문에서 나간 지 딱 5초 만에 건조기 1대가 갑자기 폭발합니다.

[앵커]

너무 놀랐어요. 빨래방 안에 다른 사람은 없었겠죠?

[캐스터]

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는데요.

화면 속 남성이 조금만 늦게 나갔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건조기 안에서는 거대한 화염이 뿜어져 나왔고 남성이 방금 지나친 자리를 그대로 덮쳤는데요.

폭발 충격으로 빨래방 유리는 통째로 뜯겨나갔고요.

콘크리트 외벽과 천장이 다 부서지는 등 큰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기자]

우리도 빨래방 많이 이용하잖아요. 그런데 어쩌다가 저런 폭발이 일어난 거예요?

[캐스터]

네, 우리도 조심해야할 것 같은데요.

원인은 손님이 옷 주머니에서 미처 빼지 않고 함께 건조기에 돌린 라이터였습니다.

데일리메일은요, 현지 조사 당국의 수사 결과를 인용해 "라이터 안의 폭발성 연료가 과열되면서 폭발을 일으켰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라이터가 아니더라도 빨래방에 세탁물 맡길 때 주머니 확인해야겠어요.

[캐스터]

네, 계속해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세상 모든 엄마는 위대하다' 이런 말 들어보셨죠? 

이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기막힌 눈썰미로 아이를 구한 엄마가 있습니다.

어머, 너무 예쁘게 생겼다, 정말 귀요미죠.

영국인 엄마가 당시 14개월이었던 딸의 사진을 찍었다는데요.

그런데 눈 안에서 묘하게 흰빛이 돌아다니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기자]

어, 진짜 양쪽 눈이 좀 다르네요.

[캐스터]

저라면 무슨 플래시가 잘못 터졌나 별 생각 못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엄마는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고 곧장 딸을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몇 주에 걸쳐 검사를 받은 결과, 딸의 오른쪽 눈에 암이 자리잡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앵커]

세상에, 바로 병원 안 갔으면 어쩔 뻔했어요. 

[캐스터]

희귀 안구암인 망막모세포종이라는 건데요.

보통 5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병하는 악성종양입니다.

해마다 300명 정도의 아이들에게서 발견된다는데요.

방치할 경우 시력뿐만 아니라 목숨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고 하네요.

다행히 이 아이는 엄마가 사진을 단서로 빨리 발견했잖아요. 

곧장 치료에 들어가서 종양 크기를 많이 줄였다고 합니다.

[앵커]

엄마의 눈썰미가 대단하네요. 바로 병원에 데려간 것도 그렇고요. 

[캐스터]

네, 카메라 플래시가 켜진 상태로 사진을 촬영하면 눈동자에 희거나 붉은 점이 보인다고 해요.

플래시를 끄고 찍은 사진과 비교해서 뭔가 색다른 점이 생겼다 하면 의심해보고 병원을 찾는게 좋다고 합니다.

치명적인 질병이지만 초기에 발견하면 98% 정도 완치할 수 있다고 하니까 말이죠. 

다음 소식 넘어가볼까요.

딴딴따 단, 지금 신부가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딱 봐도 식장은 아닌 듯하죠.

비행 중인 여객기 안입니다.

[앵커]

딱 봐도 웨딩드레스도 아니에요. 저거 휴지 아닙니까?

[캐스터]

화장실 휴지 맞습니다. 급조해서 드레스를 대신한 건데요. 

한 미국인 예비부부가 결혼식장으로 향하던 중 여객기 안에서 사전 연습을 펼쳤습니다. 

휴지로 드레스를 만들고, 일회용 장갑으로 부케를 꾸려 제법 그럴싸하게 분위기를 냈는데요.

신부가 통로를 지나자 주변 승객들이 하나같이 박수와 열렬한 환호를 보냈습니다.

[앵커]

이게 저만 희한하게 느껴지는 건가요? 보통 비행기 안에선 다들 조용히 하잖아요. 저래도 되나보죠?

[캐스터] 

확실히 우리나라 정서랑은 좀 거리가 있긴 해요. 

지금 하늘을 나는 중인데, 나만 모르는 몰카인가 싶기도 하고 말이죠. 

그런데, 사실 승무원이 앞장서 도와줬다고 합니다.

앞으로 3시간 동안 안전에 문제가 없을 거란 걸 확인하고 공중 결혼식장을 대여해준 거라는데요.

당시 영상도 승객이 나서서 촬영했고요.

모두가 특별 이벤트로 즐겼다고 합니다.

[기자]

항공사측은 나쁠 게 없겠죠. 이렇게 홍보도 되고.

[캐스터]

더불어 이 자리에 함께한 사람들은 색다른 추억도 쌓고 말이죠. 

사실 이 항공사는 예전부터 별별 이벤트를 벌이기로 유명하다고 하거든요.

콘서트에, 청혼 이벤트 등 '우리 승객 하고 싶은 거 다 하세요' 싶게 판을 깔아줬다는데요. 

이 또한 치열한 경쟁시대 속에서 이 항공사의 생존전략이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어떤 항공사인지 이용해 보고 싶네요.

(화면출처 : 트위터 'Robert Simpson'·트위터 'Southwest Airlines'·유튜브 'CTisus'·유튜브 'CHECT UK'·유튜브 'Storyful Viral'·Jam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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