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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렇게 변색됐지만…26년 전 해리포터 초판본, 3300만원 낙찰

입력 2023-04-0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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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매사 '라이언&턴불'에서 해리포터 시리즈 1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 양장본이 2만 160파운드(약 3300만원)에 판매됐다. 〈사진=라이언&턴불 홈페이지 캡처〉영국 경매사 '라이언&턴불'에서 해리포터 시리즈 1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 양장본이 2만 160파운드(약 3300만원)에 판매됐다. 〈사진=라이언&턴불 홈페이지 캡처〉
지난 1997년 500권만 발간된 해리포터 초판본 중 한 권이 영국 경매에서 약 330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매사 '라이언&턴불'에서 해리포터 시리즈 1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 양장본이 2만 160파운드(약 3300만원)에 판매됐습니다.


이번에 판매된 책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사는 홀리 호가트(34)가 26년 전 사촌에게 선물 받은 것입니다.


해당 책은 보호 비닐 커버가 벗겨져 책등이 떨어져 나갔고 책장은 누렇게 변색됐습니다. 또 일부 페이지에는 낙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500부밖에 인쇄되지 않은 초판 양장본이라 가치를 이같이 높게 평가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매사 설명에 따르면 초판본의 진위는 일련번호와 책 53페이지에 '1 지팡이'(1 wand)라는 오탈자가 반복적으로 나오는 것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매사는 상태가 좋은 해리포터 초판본에 5만 파운드(약 8000만원) 이상의 가격을 책정했습니다.

더타임스는 초판본 500권 중 약 300권은 지역 도서관에 배포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한편 호가트는 경매 수수료를 내고 남은 1만 5000파운드(약 2500만원)로 자녀들과 디즈니 유람선을 타고 유럽을 여행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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