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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브로커 "굿 군대 면제"… 라비의 병역 면탈 정황

입력 2023-04-0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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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라비
라비의 병역 면탈을 시도한 구체적인 과정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3일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라비는 2012년 첫 병역 신체검사에서 기관지 천식으로 3급 현역 판정을 받은 뒤 지속해서 병역을 미루다 2019년 재검에서 4급 판정을 받았다.

이후 라비는 2021년 2월 마지막으로 병역 이행을 연기하겠다는 서류를 제출했다. 당시 그는 '향후 입영 일자가 통보될 경우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취지의 서약서를 병무청에 냈다.

이 시기에 소속사 그루블린 대표 A 씨는 라비·나플라의 군 문제 해결을 위해 브로커 B 씨와 접촉했다. 브로커 B 씨는 대표 A 씨에게 허위 뇌전증으로 5급 면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제안을 했고, 라비가 이를 받아들여 성공 보수 5000만 원 상당의 계약이 성립됐다.

라비는 브로커 B 씨가 건넨 허위 뇌전증 연기 시나리오를 참고해 실신 연기·119 허위 신고 등으로 2021년 6월 뇌전증 관련 진단이 담긴 병무용 진단서를 발급받았다. 해당 사실을 접한 브로커 B 씨는 대표 A 씨에게 "굿, 군대 면제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결국 라비는 사회복무요원 복무 대상인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

검찰은 지난달 13일 라비와 대표 A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브로커 B 씨는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라비 SN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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