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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보이' 모델로 변신한 프랑스 장관…"이 시기에?" 비판 잇따라|월드 클라스

입력 2023-04-0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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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보이' 모델로 변신한 프랑스 장관…"이 시기에?" 비판 잇따라|월드 클라스

[캐스터]

굿모닝 대한민국, 오늘(4일)은 핀란드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핀란드가 오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공식 회원국이 됩니다.

31번째 회원국이 되는 건데요.

나토가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는데,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 : 역사적인 한 주입니다. 핀란드를 NATO의 31번째 회원국으로 맞이하며 핀란드를 더 안전하게 만들고 동맹을 강화할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 NATO 본부에서 처음으로 핀란드 국기를 게양할 것입니다.]

[앵커]

핀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한 지 3개월 만인 지난해 5월, 스웨덴과 함께 나토 가입 신청서를 냈는데, 예상보다는 빨리 됐네요?

[캐스터]

네, 약 11개월 만에 스웨덴 보다 먼저 나토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73년 만에 중립국 지위를 포기한 건데요.

핀란드는 러시아와 1300킬로미터 국경을 접하고 있거든요.

이에 따라 나토 동맹국과 러시아 간 접경 길이는 전보다 2배 가량 늘어나게 됐습니다.

[앵커]

스웨덴은 헝가리와 튀르키예의 제동에 아직 만장일치 동의를 확보하지 못해 가입이 늦춰지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어쨌든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하면, 러시아에서는 반발하겠는데요?

[캐스터]

네, 러시아는 북서부의 군사력을 강화하겠다고 맞받았는데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다른 나토 회원국의 군대와 자산이 핀란드에 배치될 경우, 러시아의 군사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이번에는 프랑스로 가보겠습니다.

프랑스 정부의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시위가 석 달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와중에 한 프랑스 여성 장관이 성인 잡지 '플레이보이' 표지 모델로 등장한다고 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화면에 나오는 '마를렌 시아파' 사회적 경제 담당 국무장관입니다.

벌써 이 누님의 사진이 유출되고 있는데요.

한쪽 어깨를 드러낸 긴 드레스는 물론, 수영복 같은 의상을 입은 사진이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프랑스 국기를 몸에 두르는 등 자극적인 포즈를 취한 사진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기자]

여성 장관이 '플레이보이' 표지 모델로 등장한 건 거의 처음인 것 같은데, 뭔가 이유가 있나요?

[캐스터]

시아파 장관은 페미니즘과 여성에 대한 폭력 근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서라고 했는데요.

하지만,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집권여당 안에서도 쓸데없이 일을 벌여 당을 곤란하게 만들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보른 총리는 시아파 장관에게 "하필 이 기간에 부적절하게 처신했다"고 혼냈다고 하고요.

같은 당 의원도 "페미니스트로서의 투쟁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그 싸움을 왜 플레이보이지에서 봐야 하나"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야당에서는 연금 개혁 문제로부터 이목을 분산시키려는 정부의 술책이라며 공격에 나섰습니다.

[앵커]

플레이보이에 사진을 올리는 거야 자유라고 해도 지금 프랑스가 연금 개혁 반대 시위로 온 나라가 들끓는 상황에서 시기적으로 적절하지는 않아 보이네요

[캐스터]

네, 계속해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미국 마이애미 해양수족관엔 스타 범고래, '롤리타'가 살고 있는데요. 

이제 고향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무슨 사연일까요? 

범고래 한 마리가 조련사의 명령에 따라 힘차게 솟구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모습을 보려고 찾아왔었다죠. 

'롤리타'라는 이름의 이 범고래는 이런 공연을 무려 50년 가까이 펼쳐왔습니다. 

[기자]

경력이 엄청나네요.

[캐스터]

1970년, 당시 추정 나이 약 4살 때 수족관으로 잡혀온 뒤 계속 갇혀서 공연에 동원됐거든요. 

현재 나이가 쉰 하고도 일곱 정도 됐는데, 수족관에 갇혀 사는 범고래 중 가장 나이가 많습니다. 

최근 몇 년간 건강 상태가 급속히 나빠졌다는데요. 

지난해 이 수족관의 소유권이 '돌핀컴퍼니'라는 회사로 넘어가면서 일단 공연 무대에는 더이상 서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아픈데 공연까지 시키는 건 너무하죠. 

[캐스터]

애초에 가둬놓은 것조차 바람직한 일은 아니죠.

그래서 동물보호단체가 이 범고래를 놔달라고 그간 시위도 하고 엄청 싸워왔거든요. 

안타깝게도 여태 별 성과가 없었는데, 최근 롤리타의 방류 결정이 떨어졌습니다. 

고향인 태평양 북서부 바다로 돌려보낸다고 하네요.

[앵커]

너무 잘된 일이긴 한데, 일찍 좀 풀어주지. 벌써 반세기 가까이 갇혀 산 고래, 괜찮을까요? 

[캐스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나이도 있고 그간 갇혀 사느라 사냥법 같은 못 배웠는데, 적응을 하겠냐는 건데요.

하지만 고향 바다엔 롤리타의 어미 고래도 아직 살고 있다고 하니까요.

부디 남은 여생을 그토록 그리던 바다에서 무탈히 보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엔, '준비하시고 뛰세요!' 

한 초등학교 운동회 현장입니다. 학부모들의 육상 경기가 한창인데요.

그런데 한 엄마가 독보적으로 치고 나가죠.

다른 참가자들이랑 차이가 엄청 나요. 

엄청 잘 뛰더니 간단하게 우승을 따냈습니다.

[앵커]

딱 봐도 왕년에 좀 뛰던 분이네요.

[캐스터]

클래스가 다른 실력으로 운동회를 접수해버린 이 엄마.

사실 정체가 놀랍습니다.

'셜리 앤 프레이저'선수.

무려 여성 우사인볼트라는 별명을 가진 자메이카의 육상 금메달리스트입니다.

[앵커]

거봐요. 예사 폼이 아니더라니까요.

[캐스터]

역사상 최고의 단거리 선수 중 한 명으로, 2009년 베를린, 2013년 모스크바, 2015년 베이징, 2019년 도하에서 총 4차례 세계선수권 100m 우승을 차지한 실력자인데요.

아이를 낳은 후로도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슈퍼 엄마의 위상을 빛낸 바 있습니다.

[기자]

들어봤어요 '마미로켓' 

[캐스터]

이날 딱히 엄청난 육상 선수라고 밝히고 운동회에 참가하진 않았다는데요. 

그래도 이런 걸 어떻게 숨깁니까? 

조금만 뛰어도 다 알아볼 수 밖에 없는 걸요.

"우리 엄마 최고" 아들의 어깨가 한껏 올라갔을 것 같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FollowOurJournie'· 트위터 'PETA''Phil Demers'·트위터 'oluwadare'· 유튜브 'World Athletics'· 인스타그램 'realshellyann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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