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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 초등생 멱살 잡고 폭행…해병대 출신 70대 남성 체포

입력 2023-04-0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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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진=연합뉴스〉경찰. 〈사진=연합뉴스〉

자신이 해병대 대장이라며 공원에서 놀던 초등학생 멱살을 잡고 위협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3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72)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 25분쯤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한 공원에서 초등생 B(11)군의 멱살을 잡고 흔들면서 학대한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로 공원에서 친구들과 놀던 B군에게 다가가 "내가 해병대 대장"이라고 했습니다. 이후 A씨는 특별한 이유 없이 B군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주변에서 이를 지켜보던 한 학생이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A씨와 관련해 112에 신고된 건수는 20건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는 지난해 5월에도 공원에서 초등학생을 학대했고 지난달에는 길거리에서 중학생을 때렸습니다.

해병대를 전역한 A씨는 평소 해병대 전투복을 입은 채 인천 옥련시장을 돌아다니며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A씨 수사 과정에서 옥련시장 상인들로부터 엄벌에 처해달라는 탄원서를 받았고 구속영장 신청 때 이를 법원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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