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정진운이 연예계를 대표하는 농구 마니아에 대한 자부심을 밝혔다.
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리바운드(장항준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5일 개봉하는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
극 중 정진운은 부산 중앙고 농구선수 규혁으로 분해 열연했다. 정진운은 실제 농구 마니아이기도. 연예계 농구단에서 활동하며 출중한 실력을 보였다. 앞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농구선수 출신인 또 다른 출연자 김택은 "나보다 진운이 형이 더 잘한다"고 인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진운은 "배우들과도 농구를 많이 했다. 지금도 새로 만든 농구팀에 택 배우, 건주 배우와 다른 배우들이 소속돼 있다. 젊고 빠른 농구팀"이라고 소개하며 "촬영 중에 택이, 건주와 1대1을 대결을 했었다. 공교롭게도 내가 다 이겼다. 사실 택 배우보다 잘하는건 말이 안되고 봐준 거 같다. 여기서 팩트는 건주는 나보다 못한다는 것이다. 건주와 '3년 동안 놀리기' 대결을 했는데 내가 이겼기 때문에 말해도 된다"며 웃었다.
이어 "사실 간담회에서 꼭 말하고 싶었는데 타이밍을 놓쳤다. 다시 언급하기엔 좀 그런 거 같아서 소심해서 말하진 못했다"고 덧붙였다.
정진운은 '농구 레전드' 서장훈이 인정한 실력자다. 그는 "연예계에도 선수 출신을 포함해서 잘 하는 분들 많다. 오승훈, 김혁, 김택 배우 등등 많다"고 말했다. '비선출 연예인 중에서는 최고인가'라는 질문에는 "내 입으로 따로 하진 않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