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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 정진운 "단종된 농구화 중고로 구해, 제작부도 감탄"

입력 2023-04-0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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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 정진운 "단종된 농구화 중고로 구해, 제작부도 감탄"
가수 겸 배우 정진운이 '리바운드'를 향한 열정을 내비쳤다.

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리바운드(장항준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5일 개봉하는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

극 중 정진운은 발목 부상에도 투혼을 펼치는 농구선수 규혁으로 열연했다. 정진운은 "실제 인물인 규혁이와 인연이 있었다. 몇년 전에 연예인 농구단으로 부산에 갔는데 중앙고 가서 농구를 했었다. 그 자리에 규혁이도 있었고 내가 농구한 걸 보고는 '규혁 역에는 정진운이 했으면 좋겠다 했다'라고 했다더라"라고 운을 뗐다.

그만큼 정진운은 농구에 진심이다. 그의 열정은 촬영 중에도 계속됐다. 정진운은 "규혁과 최대한 비슷하게 하고 싶었다. 헤어스타일, 걸음걸이, 농구화까지"라며 "그런데 농구화는 단종돼서 구하기 쉽지 않았다. 연출부에서도 하나에 100만원이 넘는 새 신발을 구하기엔 너무 많은 돈이 들어가고 불가능할 거 같다고 하더라. 그럼 내가 싼 값에 구해보겠다 하고 중고마켓에서 신발을 발견했다. 판매자가 '왜 구하냐' 해서 나인지 밝히지는 않고 '촬영하는데 소품이 필요하다'고 했다. 수선도 직접 맡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많이 낡은 상태라 매 순간 불안했다. 의상팀 실장님부터 막내까지 매회차 끝나면 본드칠하고 그랬다. 결국 제작부에서 내 열정을 인정하고 '새 신발 구해줄게'라고 했다. 비싸더라도 회식비를 아껴서 해준다고 하셨다. 그때부터는 새 신발 신고 촬영했다. 촬영 때 신은 신발도 내게 다 있다. 규혁이 유니폼과 함께 보관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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