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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神들의 만남 '파우스트' 역대급 호평 속 첫공 성료

입력 2023-04-03 08:37

연극 '파우스트' 3월 31일 LG아트센터 개막
유인촌·박해수·박은석·원진아 단 4주간 원캐스트 공연
박해수 "긴장되고 두려웠던 첫공, 팀 믿고 올랐다"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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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파우스트' 3월 31일 LG아트센터 개막
유인촌·박해수·박은석·원진아 단 4주간 원캐스트 공연
박해수 "긴장되고 두려웠던 첫공, 팀 믿고 올랐다" 소감

연기神들의 만남 '파우스트' 역대급 호평 속 첫공 성료
단 4주만 만날 수 있는 신기루 같은 작품. 선택의 이유는 무궁무진, 놓칠 이유는 단 하나도 없다.

연극 '파우스트'가 지난 31일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4주간의 위대한 서막의 시작을 알렸다.

개막 첫 주 1300여 석의 대극장 객석 점유율을 90% 달성하며 각종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연극 예매 순위 1위를 연이어 기록한 '파우스트'는 기대에 부흥할 만한 공연으로 완벽한 포문을 열었다. '파우스트' part.1은 신과 내기를 한 악마 메피스토가 파우스트에게 쾌락과 영혼을 맞바꾼 계약을 제안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인간의 고뇌와 욕망, 본능을 담아낸 아름답고도 위대한 대서사를 전한다.

흠잡을 곳 하나 없는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력, 새롭게 시도되는 고전의 이야기와 디지털 영상이 어우러진 파격적인 무대, 아름다운 괴테의 언어가 살아 숨쉬는 듯한 생동감까지 지루할 틈 없이 휘몰아치는 165분의 여정의 끝은 관객들의 기립 박수로 이어졌다. 거대한 숲과 동굴, 시선을 압도하는 성모 마리아상과 탄화 코르크로 표현된 흙 등 예술적 상상력으로 가득 채워진 무대는 뮤지컬에 버금가는 스케일을 자랑하고, 그 위에서 18명의 원 캐스트 배우들은 그야말로 날아 다녔다.

약 170개의 무대 소품과 110벌이 넘는 의상, 15개의 가발은 극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거대한 LED 배경을 이용해 1막, 2막에 걸쳐 총 26번의 영상 전환이 이루어지는데, 언리얼엔진을 기반으로 구현된 입체 영상은 등장인물이 실재하는 공간과 그들의 감정을 표상하여 작품을 관통한다. 특히, 그레첸의 방은 무대 뒤편에 마련된 공간에서 영상을 통해 라이브로 송출되는 등 연극 무대에서 처음 경험하는 파격적인 시도들이 관객의 마음을 흔들었다.

첫 공연을 마치고 유인촌은 “개막 전부터 많은 사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다. 이에 보답하기 위에 무사히 공연이 마칠 때까지 출연진 모두 열정을 갖고 무대에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소감을 남겼고, 미워할 수 없는 악마를 연기하며 좌중을 압도한 박해수는 “언제나 첫 공연은 긴장되고 두렵지만, 다른 배우분들과 연출님 믿고 즐겁게 올릴 수 있었다. 한 달 동안 무사히 관객들과 마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은석은 “저희 모두 피땀 흘려서 오랜 시간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 어려운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함께 공감하고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 끝까지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성공적인 첫 연극 무대를 마친 원진아는 “생에 첫 연극 데뷔를 마쳤다는 것이 지금도 꿈만 같고 믿기지 않는다. 객석을 가득 채워 주신 관객분들을 보며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가슴 뜨겁고 벅찬 무언가를 느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행복해 했다.

공연을 접한 관객들은 '어려운 원작을 틀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현대식으로 재해석해 친절하게 알려주는 연극' '발성, 몸 동작, 표정. 뭐 하나 빠지지 않던, 의심의 여지가 없는 배우들의 연기' '진중하기만 한 작품일까 우려했는데 웃음포인트들이 너무 좋았던, 주조연 배우들이 모두 빛을 발한 작품' 등 평으로 감동의 마음을 쏟아내고 있다.

샘컴퍼니 연극 시리즈에 대한 평단의 기대를 충족시킨 '파우스트'는 LG아트센터와 함께 하는 첫 공동 제작 작품으로, 마곡으로 이전한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가장 처음으로 선보이는 제작 연극으로도 더욱 의미가 깊다. 29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만날 수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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