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산불이 발생한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소방헬기가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인왕산 기차바위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해 인근 120가구가 대피했습니다.
오늘(2일) 서울 종로소방서에 따르면 오전 11시 54분쯤 인왕산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발생해 인근 120가구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주민들은 현재 홍제3동 주민센터, 인왕초등학교, 홍제2동 주민센터, 느티나무 강당 등에 머물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낮 12시 51분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대응 2단계는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를 포함한 1개 권역의 인력과 장비가 모두 출동하는 단계입니다.
현재 소방 인력으로는 오후 3시 30분 기준 차량 44대, 헬기 15대, 인원 162명이 진화 작업에 투입됐습니다. 유관기관 인력으로는 차량 4대와 인원 765명이 동원됐습니다.
2일 오후 산불이 발생한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소방헬기가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영상 제공=시청자 유찬선〉 소방청은 오늘 오후 1시 20분쯤 긴급중앙통제단을 가동하고 오후 2시 12분 직원 비상소집을 했습니다.
또 재난문자로 주민들에게 산불 진행 상황과 대피 등 안내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불길은 70~80% 잡은 상태지만 현장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장에서 부시장, 안전총괄실장 등과 함께 상황을 지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