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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월담' 박형식·전소니, 쌍방 짝사랑으로 속앓이

입력 2023-04-0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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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월담' '청춘월담'
'청춘월담' 박형식과 전소니가 가슴 깊이 간직한 연정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틋하게 만들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tvN 월화극 '청춘월담' 속 박형식(이환)과 전소니(민재이)가 쌍방 짝사랑으로 속앓이를 하며 서로를 향한 순애보를 그리고 있다. 이에 서로를 눈앞에 두고도 가까이 갈 수 없는 두 청춘의 진심이 담긴 고백들을 되짚어봤다.

박형식은 여러 사건을 해결하고 제 곁에 선 전소니를 깊게 신뢰하고 있었다. 민재이는 스승의 딸이자 저주의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기에 박형식은 감춰왔던 두려움을 서슴없이 내비쳤다. 특히 수많은 오해를 받으며 살던 자신의 처지를 공감해준 전소니에 대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사람"이라고 표현해 박형식에게 그녀가 얼마나 큰 존재인지를 짐작하게 했다.

이후로도 박형식은 새로운 위기가 주어질 때마다 전소니를 떠올렸다. 함께 저주의 실체를 풀어가는 동안 전소니를 향한 믿음으로 시작된 감정은 어느새 정으로 변해갔다. 특히 그를 향한 "보고 싶었다. 네가 내 옆에 없으니 동궁전이 텅 빈 느낌이었다"라는 속엣말에는 떨어져 있는 내내 전소니를 그리워했던 박형식의 진심이 서려 있었다.

또한 박형식은 모든 사건이 해결된 이후 혼자 살겠다는 전소니를 위해 살 집을 마련해주는 등 순수한 애정으로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나도 매일매일 네 생각을 하지 않겠느냐"라며 훗날 전소니의 흔적이 남겨진 궁궐 안에서 홀로 살아가게 될 순간을 떠올리는 박형식의 씁쓸한 미소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전소니는 가족을 독살한 살인자라는 누명을 쓰고 동앗줄을 붙잡는 심정으로 박형식을 찾아갔다. 박형식은 여인으로 태어나 수많은 제약을 받으며 살았던 전소니에게 "된다, 그리하라, 해 보아라"라는 말로 날개를 달아주었다. 이에 힘입어 전소니는 자신의 손으로 수많은 사건을 해결한 뒤 박형식을 향해 "저하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박형식과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전소니는 자신의 상처를 직접 치료해주고 어려운 백성이 있으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그의 다정함에 속절없이 스며들었다. 박형식을 잃어버릴 뻔했던 위험한 순간에서야 비로소 전소니는 "저하의 곁에 오래 있고 싶어서 핑계를 댔다"라며 자신의 감정이 연심이라는 것을 자각했다.

"은애하는 사람이 생겼다"라며 넌지시 마음을 전한 전소니는 함께했던 시간 동안 자신이 느꼈던 감정과 함께 박형식을 좋아하게 된 이유를 하나씩 꼽았다. 그중에서도 "높은 담에 가로막혀 궁지에 몰린 여인에게는 새로운 길을 열어주시는 분입니다"라는 말은 박형식이 전소니의 인생을 바꿔준 소중한 사람임을 다시금 느끼게 했다. 비록 박형식은 알아채지 못했지만 그를 향한 전소니의 애정 어린 눈빛은 보는 이들의 심장까지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이렇듯 박형식과 전소니는 서로에게 같은 마음을 품고 있으면서도 이를 알리지 못한 채 각기 다른 꿈을 꾸고 있다. 이에 속엣말과 시선으로만 연정을 표현하던 두 청춘이 과연 자신의 진심을 전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청춘월담'은 중국과 한국 등 여러 국가에서 인기를 얻은 미스터리 로맨스 소설 '잠중록' 기반의 퓨전 창작 드라마다. 내일(3일) 오후 8시 50분에 17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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