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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주말에나 교통통제하는데, 여의도 벚꽃길 가보니 '복작복작'…안전 불안불안

입력 2023-03-29 15:19 수정 2023-05-2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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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9일) 낮 12시 40분쯤 서울 여의도 벚꽃길. 〈사진=허경진 기자〉오늘(29일) 낮 12시 40분쯤 서울 여의도 벚꽃길. 〈사진=허경진 기자〉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즐길 수 있는 벚꽃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따뜻한 날씨로 벚꽃이 예상보다 일찍 피면서, 전국의 벚꽃 명소는 벚꽃 축제 시작 전부터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 일주일 먼저 핀 벚꽃에 서울 여의도 '북적북적'…차도서 사진 찍는 사람도 많아 안전 우려되기도


다음 달 4일부터 9일까지 서강대교 남단에서 여의2교 입구까지 이어지는 여의도 벚꽃길 1.7㎞ 등에선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가 열립니다.

영등포구는 여의서로 벚꽃길 교통통제를 앞당겨 다음달 1일부터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따뜻해진 날씨로 벚꽃이 예상보다 약 1주일 안팎 일찍 펴 안전과 교통 혼잡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하루 100여 명의 인원을 투입해 벚꽃길 일대에 집중 질서 유지 관리 기간을 운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취재진은 오늘(29일) 낮 12시 40분쯤 서울 여의도 벚꽃길을 나가봤습니다.

영등포구가 교통통제와 사전 질서 유지 기간을 운영하기 전부터 많은 사람으로 붐볐습니다.

 
오늘(29일) 낮 12시 40분쯤 서울 여의도 벚꽃길. 〈영상=허경진 기자〉오늘(29일) 낮 12시 40분쯤 서울 여의도 벚꽃길. 〈영상=허경진 기자〉

그런데 사람이 예상보다 일찍 몰리다 보니, 안전 문제가 우려되기도 했습니다.

인도가 사람들로 복작복작하자 차도를 건너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차도에 서서 벚꽃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여의도 벚꽃길 인근의 한 상인은 JTBC 취재진과 만나 "아직 축제 시작 전 평일인데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다"면서 "사고 없이 무사히 축제가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 여의도 벚꽃 축제는 예정대로 진행

서울에 공식적으로 벚꽃이 핀 지 10일이 지났을 때 축제가 시작될 예정이지만 영등포구는 예정대로 벚꽃 축제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축제 일정은 보통 한 달 전부터 계획한다"면서 "축제에 있는 예술 행사 등은 계약을 맺기 때문에 일정을 갑자기 바꾸기에는 시기적으로도 안 맞고 조율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 강릉·정읍·의성 등 지방 벚꽃 축제 일정은 나흘 이상 앞당기기도

벚꽃이 일찍 피면서 일부 지자체는 축제 일정을 앞당겼습니다.

'강릉 경포 벚꽃 축제'는 나흘 앞당긴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6일 동안 열릴 예정입니다.

강릉시 관계자는 "봄철 기온이 높아 벚꽃 개화 시기가 빨라지면서 축제 일정을 앞당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강릉 시내는 벚꽃이 활짝 다 폈고 경포 쪽은 아직"이라면서 "아마 이번 주말에 벚꽃이 많이 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읍시도 올해 벚꽃이 빨리 피면서 '2023 정읍 벚꽃 축제'를 일주일 정도 앞당겨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의성군도 '제1회 남대천 벚꽃 축제'를 일주일 앞당겼습니다.

의성군 관계자는 "원래는 다음 달 8~9일이 축제 기간인데 다음 달 1~2일로 앞당겼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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