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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쳐보기 논란' 누누티비, 꼬리 내렸다…"피해 수긍, 한국콘텐츠 삭제"

입력 2023-03-23 10:58 수정 2023-03-2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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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누누티비 캡처〉〈사진=누누티비 캡처〉
이른바 '훔쳐보기' 논란이 불거졌던 영상물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한국 OTT 콘텐츠를 삭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늘(23일) 누누티비는 사이트를 통해 "최근 누누티비에 대해 이슈화 되고 있는 국내 OTT·오리지널 시리즈와 관련한 모든 동영상을 일괄 삭제할 예정"이라고 공지했습니다.

삭제 대상은 웨이브, 쿠팡플레이, 왓챠, 티빙, KT 시즌, 그 외 기타 국내 오리지널 모든 시리즈입니다.

누누티비는 "국내 OTT 피해에 대해 어느 정도 수긍하며 앞으로 자료요청 또한 국내 OTT 관련된 모든 자료는 처리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괄 삭제 시점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번주 안으로 모든 자료를 삭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내 OTT에 대한 저작권 보호 또한 강화할 것이며 필터링도 적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누누티비 캡처〉〈사진=누누티비 캡처〉
도미니카에 서버를 둔 누누티비는 국내 OTT 등 각종 유료 콘텐츠를 무단으로 서비스하는 사이트입니다. 공짜 콘텐츠에 불법도박 광고를 노출시켜 수익을 올립니다. 월 이용자가 1000만 명이라는 주장입니다.

최근 OTT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이 사이트도 검색이 폭증했습니다. 돈을 내고 봐야 할 콘텐츠와 영화를 이곳에서는 공짜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누누티비가 불법 유통으로 훔쳐보기를 유도한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해당 사이트로 인해 국내 영상업계가 입은 피해액은 4조9000억원에 달한다는 추산입니다.

저작권 위반으로 신고해도 수시로 도메인 주소를 바꾸기 때문에 무용지물입니다. 도메인 주소를 바꿀 때마다 이용자들에게 공지하고, 우회 접속 방법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추적도 어렵습니다.

이처럼 법망을 피하던 누누티비는 비판이 계속 이어지자 결국 자체적으로 국내 OTT 콘텐츠를 삭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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