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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성남FC 후원금 의혹' 네이버·두산건설 전 임원 3명 기소

입력 2023-03-2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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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있던 시절 각종 인허가 편의를 대가로 성남FC에 수십억원 상당의 후원금 명목의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네이버와 두산건설 전직 임원 3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오늘(22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는 네이버 전 대표 A씨와 네이버 계열사 전 대표이사 B씨, 두산건설 전 부회장 C씨 등 3명을 뇌물공여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와 B씨는 2014년부터 2016년 사이 네이버 제2사옥 건축 인허가와 관련해 10% 이상 근린생활시설 반영, 사옥 부지의 최대 용적률 상향(870%→940%), 분당수서도시고속화도로 자동차 직접 진출입 설계 가능 등을 부정 청탁한 혐의를 받습니다.

청탁을 들어준 대가로 공익법인 희망살림을 경유해 제3자인 성남FC에 후원금 40억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후원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희망살림을 경유해 기부된 것처럼 범죄수익 발생 원인 등을 가장한 혐의(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C씨는 2015∼2018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를 상업용지로 용도변경, 용적률 상향 등 부정한 청탁을 하고 성남FC에 50억원의 후원금을 낸 혐의를 받습니다.

C씨와 이같은 일을 공모한 두산건설 전 대표 D씨는 지난해 9월 30일 뇌물공여 혐의로 이미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차병원도 국제 줄기세포 메디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면서 분당구 야탑동 옛 분당경찰서와 분당보건소 부지 용도변경 등 부정한 청탁을 하고 33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른바 '대장동 일당'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 푸른위례프로젝트도 5억 5000만원을 성남FC에 후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차병원과 푸른위례프로젝트의 뇌물공여 혐의는 공소시효 7년이 지나 기소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성남지청은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연루된 현대백화점, 농협은행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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