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 황사 황색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베이징 시내 주요 건물이 황사로 인해 형체가 흐릿하게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의 하늘이 먼지로 뒤덮였습니다.
베이징시 환경보호 관측센터 웹사이트를 보면 오늘(22일) 오전 9시 기준 베이징 전역의 공기질은 6급으로 최악의 오염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수로 보면 웹사이트에서 표시할 수 있는 최대치인 500㎍/㎥로 표시돼 있습니다.
중국의 공기질지수는 모두 6단계로 나뉘어 있습니다.
0~50까지는 '우수' 51~100은 '양호' 101~150은 '약간 오염' 151~200은 '중급 오염' 200~300은 '심각 오염' 301~500은 '엄중 오염'입니다.
주된 오염 물질을 보면 미세먼지(PM10)이 500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초미세먼지(PM2.5)는 292로 나타났습니다.
〈사진=베이징시 환경보호 관측센터 웹사이트 캡처〉
22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 황사 황색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베이징 시내 주요 건물이 황사로 인해 형체가 흐릿하게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베이징시 기상대는 이날 새벽 5시 40분 황사 황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기상대 측은 "베이징에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며 "이날 정오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최소 가시거리가 1㎞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되니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황사는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우리나라는 서울, 인천, 경기, 충남 등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이는 등 대기질이 나쁘겠습니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는 "어제(21일)부터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황사가 발원하고 있다"며 "이 황사는 내일(23일) 우리나라 서해안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