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부터). 〈사진=연합뉴스〉 재계 총수 가운데 지난해 '연봉킹'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해 실적 호조 등 영향으로 이 회장을 포함한 대부분의 총수 연봉이 올랐습니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7년부터 '무보수 경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오늘(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해 지주사에서 106억4400만원, CJ제일제당에서 72억9400만원, CJ ENM에서 41억9800만원을 받는 등 총 221억3600만원의 보수를 받았습니다.
이는 2021년에 받았던 보수 218억6100만원보다 1.3% 늘어난 수준입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106억2600만원이었습니다.
현대차에서 70억100만원, 현대모비스에서 36억2500만원을 각각 받았습니다.
기아 등기임원이기도 한 정 회장은 기아에서는 따로 보수를 받지 않았으나, 직전 연봉보다 18억5000만원이 늘었습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주)LG에서 94억7800만원을 받았습니다.
2021년 연봉인 88억2600만원보다 6억5200만원이 증가했습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해 90억1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회장은 (주)한화에서 36억100만원, 한화솔루션에서 36억원, 한화건설에서 18억원을 각각 수령했습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67억1600만원을 받았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회장. 〈사진=연합뉴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54억600만원을 수령했습니다.
다만 신 회장이 지난해 보수를 받은 7곳의 계열사 가운데 롯데케미칼, 호텔롯데, 롯데물산, 롯데지주 등 4곳의 사업보고서가 아직 공시되지 않아 실제 받은 연봉은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신 회장은 2021년에는 총 182억5970만원의 연봉을 수령한 바 있습니다.
재계 서열 2위인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은 SK(주)에서만 35억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