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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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사랑해" >
아름다운 말이지만 이번에는 좀 슬픈 소식입니다. 사진 먼저 볼까요?
한 차량에 놓인 그림입니다. 어린아이가 그린 것 같은데요. 엄마 사랑해라는 말도 쓰여있죠.
이 그림을 그린 아이는 최근 세상을 떠났습니다. 다른 가족들과 함께였는데요.
지난 18일 오전 인천에 사는 40대 A씨 부부와 자녀 3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앵커]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요?
[기자]
아버지인 A씨가 방 안에 혼자 숨져 있었고, 부인과 자녀 3명은 다른 방에 있었습니다.
A씨가 출근을 하지 않고 연락도 닿지 않자 이상함을 느낀 친척이 이 집을 찾았다가 숨진 가족들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부인과 자녀들을 살해하고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캐스터]
아무리 그래도 어린 자녀까지, 정말 안타깝습니다.
[기자]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는데요.
경찰은 A씨가 사업과 주식투자에 실패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는 주변 진술을 확보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그런 고민을 하는 지인이 있다면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아직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어린 자녀의 목숨까지 앗아가는 건 명백한 살인입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